사자성어 한국말로 번역하기 : 무미건조



 무미건조의 도를 지나쳐 → 지나치게 메말라 / 지나치게 따분해

 무미건조한 문장 → 따분한 글 / 재미없는 글월

 무미건조하고 단조한 기계적 작업 → 재미없고 똑같은 기계 같은 일


무미건조(無味乾燥) : 재미나 멋이 없이 메마름 ≒ 건조무미

무미(無味) : 1. 맛이 없다 2. 재미가 없다

건조(乾燥) : 1. 말라서 습기가 없음 2. 물기나 습기가 말라서 없어짐. 또는 물기나 습기를 말려서 없앰 3. 분위기, 정신, 표현, 환경 따위가 여유나 윤기 없이 딱딱하고 버성김



  재미가 없으면 ‘재미없다’고 하면 되고, 멋이 없으면 ‘멋없다’고 하면 됩니다. 메마를 적에는 ‘메마르다’고 하면 되고요. 이러한 뜻이나 결을 헤아리면서 ‘갑갑하다’나 ‘답답하다’나 ‘딱딱하다’나 ‘심심하다’나 “꽉 막히다”나 “판에 박다”나 “틀에 박다”나 ‘말라비틀어지다’라 해 볼 수 있습니다. “볼 것이 없다”나 “볼 만하지 않다”나 “들을 것이 없다”나 “들을 만하지 않다”라 해도 될 테고요. 때로는 ‘지겹다’나 “하품만 나오다”라 할 수 있습니다. 2017.12.11.달.ㅅㄴㄹ



그래서 화학을 하는 사람은 무미건조한 거예요

→ 그래서 화학을 하는 사람은 따분해요

→ 그래서 화학을 하는 사람은 심심해요

→ 그래서 화학을 하는 사람은 재미없어요

《이온 인터뷰》(요네야마 마사노부/현종오 옮김, 아카데미서적, 1997) 51쪽


무미건조하고 딱딱할 거라고 짐작한 것은 잘못이었다

→ 재미없고 딱딱하리라는 어림은 잘못이었다

→ 메마르고 딱딱하리라는 어림은 잘못이었다

→ 할 말도 없고 딱딱하리라는 생각은 잘못이었다

《언론·정치 풍속사》(남재희, 민음사, 2004) 231쪽


무미건조한 빌딩숲을 거닐며 행복을 느낀 적이 있습니까

→ 메마른 빌딩숲을 거닐며 기쁨을 느낀 적이 있습니까

→ 말라비틀어진 빌딩숲을 거닐며 즐거운 적이 있습니까

《아톰의 슬픔》(데즈카 오사무/하연수 옮김, 문학동네, 2009) 124쪽


동네 한 바퀴 도는 것으로 우리의 하루 일과를 마무리한다. 참 무미건조하다

→ 마을 한 바퀴 돌며 우리 하루 일을 마무리한다. 참 재미없다

→ 마을 한 바퀴를 돌며 우리 하루를 마무리한다. 참 심심하다

《개.똥.승.》(진엽, 책공장더불어, 2016) 21쪽


예전부터 온두라스군에 자금을 제공하고 있다고 무미건조하게 말했다

→ 예전부터 온두라스군에 돈을 댄다고 무덤덤하게 말했다

→ 예전부터 온두라스군에 돈을 댄다고 차분하게 말했다

→ 예전부터 온두라스군에 돈을 댄다고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 예전부터 온두라스군에 돈을 댄다고 조용조용 말했다

《기지 국가》(데이비드 바인/유강은 옮김, 갈마바람, 2017) 40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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