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413 : 시작한 것이 처음
시작한 것이 처음입니다
→ 처음입니다
→ 처음 했습니다
→ 처음으로 했습니다
시작(始作) : 어떤 일이나 행동의 처음 단계를 이루거나 그렇게 하게 함
처음 : 시간적으로나 순서상으로 맨 앞
‘처음’을 가리키는 한자말 ‘시작’이니 “시작한 것이 처음입니다”라 하면 “처음 한 때가 처음입니다”라 말한 셈입니다. 이 글월에서는 ‘시작’을 덜어내면 됩니다. ‘아르바이트(Arbeit)’라는 독일말을 요새는 외국말 아닌 한국말로 널리 삼지만, 사전에서는 ‘부업(副業)’으로 고쳐쓰라고 풀이합니다. 그런데 찬찬히 헤아려 보면 ‘아르바이트·부업’은 ‘곁일’이라는 낱말로 새롭게 써 볼 만하지 싶어요. 2017.12.11.달.ㅅㄴㄹ
리브로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것이 처음입니다
→ 리브로에서 한 아르바이트가 처음입니다
→ 리브로에서 곁일을 한 때가 처음입니다
→ 리브로에서 처음으로 곁일을 했습니다
→ 처음에는 리브로에서 곁일을 했습니다
《앞으로의 책방》(기타다 히로미쓰/문희언 옮김, 여름의숲, 2017) 22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