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412 : 목초지에서 풀을 뜯으며



목초지에서 풀을 뜯으며

→ 풀밭에서 풀을 뜯으며

→ 들판에서 풀을 뜯으며


목초지(牧草地) : 가축의 사료가 되는 풀이 자라고 있는 곳. ‘꼴밭’, ‘풀밭’으로 순화

목초(牧草) : = 꼴

꼴 : 말이나 소에게 먹이는 풀 ≒ 목초(牧草)·추초(芻草)



  풀을 뜯을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아무래도 풀밭일 테지요. ‘목초지’란 어떤 곳일까요? 사전을 살피면 ‘꼴밭’이나 ‘풀밭’으로 고쳐쓰라고 나옵니다. ‘꼴’이란 말이나 소한테 먹이는 ‘풀’을 가리켜요. “목초지에서 풀을 뜯으며”라 한다면 고쳐쓸 한자말을 그대로 적은 셈입니다. “풀밭에서 풀을 뜯으며”나 “꼴밭에서 풀을 뜯으며”로 바로잡을 노릇입니다. ‘풀(꼴)’이라는 낱말을 잇달아 적고 싶지 않다면 “들판에서 풀을 뜯으며”나 “들에서 풀을 뜯으며”로 손볼 수 있습니다. 2017.12.11.달.ㅅㄴㄹ



구릉지대에 펼쳐진 목초지에서 풀을 뜯으며 많은 시간을 보낸다

→ 언덕에 펼쳐진 풀밭에서 풀을 뜯으며 많은 시간을 보낸다

→ 언덕에 펼쳐진 들판에서 풀을 뜯으며 많은 시간을 보낸다

《에콜로지스트 가이드, 푸드》(앤드류 웨이슬리/최윤희 옮김, 가지, 2015) 15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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