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없애야 말 된다

 동물적


 동물적 본능 → 동물다운 본능

 동물적인 생명력 → 동물다운 생명력

 동물적 욕구 → 동물스러운 욕구

 인간의 동물적인 측면을 → 사람한테 동물다운 모습을


  ‘동물적(動物的)’은 “1. 동물의 본성과 같은. 또는 그런 것 2. 이성적이지 못하고 본능에 치우쳐 행동하는”을 가리킨다고 해요. 이는 ‘동물다운’이나 ‘동물스러운’으로 손보면 되고, “동물 같은”이나 “짐승 같은”으로 손보아도 됩니다. 때로는 ‘사나운’이나 ‘우악스러운’이나 ‘거친’으로 손볼 수 있고, 글흐름에 따라 아예 덜어내어도 됩니다. 2017.12.10.해.ㅅㄴㄹ



개나 돼지와 똑같이 땅에 코를 박고 사는 동물적인 존재가 거룩한 하나님이라고

→ 개나 돼지와 똑같이 땅에 코를 박고 사는 짐승과 같은 사람이 거룩한 하느님이라고

→ 개나 돼지와 똑같이 땅에 코를 박고 사는 짐승 같은 목숨이 거룩한 하느님이라고

→ 개나 돼지와 똑같이 땅에 코를 박고 사는 보잘것없는 우리가 거룩한 하느님이라고

→ 개나 돼지와 똑같이 땅에 코를 박고 사는 하찮은 사람이 거룩한 하느님이라고

《육명심-사진으로부터의 자유》(눈빛,2005) 37쪽


배고프고 춥고 아픈 동물적 욕구 말고 다른 생각이 있을까

→ 배고프고 춥고 아픈 동물스러운 욕구 말고 다른 생각이 있을까

→ 배고프고 춥고 아픈 느낌 말고 다른 생각이 있을까

《꿀젖잠》(박찬원, 고려원북스, 2016) 80쪽


여러분의 ‘동물적인’ 이성을 발휘하면

→ 여러분한테 있는 ‘동물다운’ 이성을 쓰면

→ 여러분이 ‘짐승 같은’ 이성을 쓰면

→ 여러분이 ‘짐승이 되어’ 이성을 쓰면

《나는 곰처럼 살기로 했다》(로타르 J. 자이베르트/배정희 옮김, 이숲, 2016) 74쪽


하지만 동물적인 감이 생겨서 안전한 풀꽃만 따다 먹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 그러나 동물처럼 느낌이 생겨서 걱정없는 풀꽃만 따다 먹기까지 그리 오래

→ 그렇지만 바로 느껴서 좋은 풀꽃만 따다 먹기까지 그리 오래

《엄살은 그만》(가자마 도루/문방울 옮김, 마음산책, 2017) 12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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