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색
바다의 색 → 바닷빛(바다빛)
가을의 색 → 가을빛
꽃의 색 → 꽃빛
‘색(色)’은 “1. 빛을 흡수하고 반사하는 결과로 나타나는 사물의 밝고 어두움이나 빨강, 파랑, 노랑 따위의 물리적 현상”이라고 하는데, ‘빛’이나 ‘빛깔’로 고쳐쓸 만합니다. ‘-의’를 붙인 “-의 색”이라는 말씨는 “-の色”이라는 일본 말씨를 고스란히 옮겼지요. 바다이든 하늘이든 ‘-빛’이라고만 하면 됩니다. 가을이든 겨울이든 ‘가을빛’이나 ‘겨울빛’이라 하면 되어요. 2017.12.8.쇠.ㅅㄴㄹ
하늘의 색을 가르쳐 주고 싶어
→ 하늘 빛깔을 가르쳐 주고 싶어
→ 하늘빛을 가르쳐 주고 싶어
→ 하늘이 무슨 빛인지를 가르쳐 주고 싶어
→ 하늘빛이 어떠한지를 가르쳐 주고 싶어
→ 하늘이 어떤 빛인지를 가르쳐 주고 싶어
→ 하늘은 어떤 빛깔인지를 가르쳐 주고 싶어
→ 하늘빛이 얼마나 고운지 가르쳐 주고 싶어
→ 하늘빛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가르쳐 주고 싶어
→ 하늘빛이 얼마나 멋진지 가르쳐 주고 싶어
→ 하늘빛이 얼마나 싱그러운지 가르쳐 주고 싶어
→ 하늘빛이 얼마나 파란지 가르쳐 주고 싶어
《바람과 나무의 노래》(아와 나오코/김난주 옮김, 달리, 2009) 53쪽
땅의 색을 바라본다
→ 땅빛을 바라본다
→ 땅 빛깔을 바라본다
→ 흙빛을 바라본다
《좋은 인생 실험실》(웬디 제하나라 트레메인/황근하 옮김, 샨티, 2016) 264쪽
큰재갈매기의 색이 가장 진하다
→ 큰재갈매기가 가장 짙은 빛이다
→ 큰재갈매기가 가장 짙다
《새를 기다리는 사람》(김재환, 문학동네, 2017) 18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