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없애야 말 된다
지배적
지배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 → 다스리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
지배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 줄곧 시키는 몸짓이었다 / 내내 억누르는 몸짓이었다
모임의 지배적 성향은 → 모임을 이루는 흐름은 / 모임을 이끄는 힘은
국민 정신생활을 지배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 사람들 마음을 붙잡아 이끌어 나가는 / 사람들 마음을 움켜쥐고 이끌어 나가는
‘지배적(支配的)’은 “1. 어떤 사람이나 집단, 조직, 사물 등을 자기의 의사대로 복종하게 하여 다스리는 2. 매우 우세하거나 주도적인”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다스리는’이나 ‘이끄는’으로 손볼 만하고, ‘깊다’나 ‘짙다’로 손볼 수 있습니다. “널리 있다”나 “널러 퍼지다”로 손보아도 되고요. 2017.12.7.나무.ㅅㄴㄹ
여자를 모르는 남자는 남자가 아니다라는 신화에 얽매여 군대에서는 군위안소에 가는 것을 장려하는 문화가 지배적이었다
→ 여자를 모르는 사내는 사내가 아니다라는 생각에 얽매여 군대에서는 군위안소에 가도록 부추기는 문화가 널리 있었다
→ 여자를 모르는 사내는 사내가 아니다라는 생각에 얽매여 군대에서는 군위안소에 가도록 널리 부추겼다
→ 여자를 모르는 사내는 사내가 아니다라는 생각에 얽매여 군대에서는 군위안소에 가도록 내몰기 일쑤였다
《일본군 군대위안부》(요시미 요시아키/이규태 옮김, 소화, 1998) 238쪽
이 사회에는 두 가지 힘이 서로 충돌하고 있는 것 같은데, 지배적인 힘은 망각하는 능력인 것 같다
→ 이 사회에는 두 가지 힘이 서로 부딪히는 듯한데, 더 큰 힘은 잊는 재주인 듯하다
→ 이 사회에는 두 가지 힘이 서로 부딪히는 듯한데, 더 센 힘은 잊는 재주인 듯하다
→ 이 사회에는 두 가지 힘이 서로 부딪히는 듯한데, 더 덩치 큰 힘은 잊는 솜씨인 듯하다
→ 이 사회에는 두 가지 힘이 서로 부딪히는 듯한데, 덩치가 더 큰 힘은 잊는 솜씨인 듯하다
《강이, 나무가, 꽃이 돼 보라》(데이비드 스즈키·오이와 게이보/이한중 옮김, 나무와숲, 2004) 53쪽
희망을 노래하는 시는 하나도 없다. 오히려 절망이 지배적이다
→ 희망을 노래하는 시는 하나도 없다. 오히려 절망이 흘러넘친다
→ 꿈을 노래하는 시는 하나도 없다. 오히려 벼랑만이 가득하다
→ 꿈을 노래하는 시는 하나도 없다. 오히려 수렁만 보일 뿐이다
《카불의 책장수》(오스네 사이에르스타드/권민정 옮김, 아름드리미디어, 2005) 61쪽
오랜 세월 동안 후자의 목소리가 더욱 지배적이었다
→ 오랜 나날 뒤쪽 목소리가 더욱 높았다
→ 오랜 나날 뒤쪽 목소리가 더욱 컸다
→ 오랜 나날 뒤쪽 목소리가 더욱 거셌다
→ 오랜 나날 뒤쪽 목소리가 더욱 힘을 받았다
→ 오랫동안 모두들 나중 목소리를 냈다
→ 오랫동안 모두 나중 목소리였다
→ 오래도록 한결같이 뒤쪽처럼 말해 왔다
→ 오래도록 누구나 나중처럼 이야기했다
《레니 리펜슈탈 : 금지된 열정》(오드리 설킬드/허진 옮김, 마티, 2006) 12쪽
시간이 한가하면 돈이 없고, 돈이 있으면 시간이 없다는 논리가 지배적인 이곳에서
→ 느긋하면 돈이 없고, 돈이 있으면 시간이 없다는 생각이 감도는 이곳에
→ 한갓지면 돈이 없고, 돈이 있으면 시간이 없다는 생각이 넘치는 이곳에
→ 시간이 넉넉하면 돈이 없고, 돈이 있으면 시간이 없다는 생각이 흐르는 이곳에
《17+i, 사진의 발견》(김윤수, 바람구두, 2007) 165쪽
젤리와 크림과자가 우리 아이들을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는 광고를 믿어 버리고 말자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 젤리와 크림과자가 우리 아이들을 즐겁고 튼튼하게 해 준다는 광고를 믿어 버리고 말자고 생각하는 흐름이 짙다
→ 젤리와 크림과자가 우리 아이들을 즐겁고 튼튼하게 해 준다는 광고를 믿어 버리고 말자고 생각하는 기운이 널리 퍼진다
《꿈의 학교, 헬레네 랑에》(에냐 리겔/송순재 옮김, 착한책가게, 2012) 265쪽
이 땅의 학문적 사대주의는 조선왕조 내내 중국의 주자학을 맹신해 온 지배적 학문 전통과 무관하지 않다
→ 이 땅에서 학문 사대주의는 조선왕조 내내 중국 주자학을 덮어놓고 따르던 물줄기와 맞닿는다
→ 이 땅에서 학문 사대주의는 조선왕조 내내 중국 주자학을 그저 따르던 흐름하고 맞물는다
《민중언론학의 논리》(손석춘, 철수와영희, 2015) 323쪽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치하여 동물에게 고통을 주는 결과를 불러온 경우에도 동물학대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내팽개쳐서 동물을 괴롭힐 적에도 동물학대로 볼 수 있다
→ 아무 조치 없이 내팽개쳐서 동물을 괴롭힐 적에도 동물학대로 여긴다
→ 따로 보살피지 않고 내팽개쳐서 동물을 괴롭힐 적에도 동물학대로 본다
《사향고양이의 눈물을 마시다》(이형주, 책공장더불어, 2016) 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