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한국말로 번역하기 : 동분서주



 동분서주로 뛰어다니다 → 바쁘게 뛰어다니다

 동분서주 애를 쓰다 → 여러모로 바삐 애를 쓰다

 동분서주하는 꼴은 → 바쁘게 구는 꼴은 / 바빠맞은 꼴은


동분서주(東奔西走) : 동쪽으로 뛰고 서쪽으로 뛴다는 뜻으로, 사방으로 이리저리 몹시 바쁘게 돌아다님을 이르는 말 ≒ 동서분주·동주서분·동치서주·진량(津梁)

분주(奔走) : 몹시 바쁘게 뛰어다님 



  동쪽 서쪽으로 바쁘게 뛰는 모습을 ‘동분서주’라 하는데, 쉽게 말하자면 “이리저리 바쁘다”나 “여러모로 바쁘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전을 살피면 ‘동서분주·동주서분·동치서주·진량’ 같은 한자말을 비슷한말이라면서 실으나, 이런 한자말을 꼭 써야 할는지 아리송합니다. ‘바쁘다·바빠맞다’로 넉넉하고, “숨돌릴 틈 없다”나 “쉴 틈 없다”나 “눈코 뜰 새 없다” 같은 말이 있어요. “발에 불이 나도록”이나 “발이 퉁퉁 붓도록” 같은 말이나 “신이 닳도록”이나 “신발이 해지\도록” 같은 말도 잘 어울려요. ‘헐레벌떡’이나 ‘허둥지둥’ 같은 말이 어울리는 자리도 있겠지요. “숨이 차도록 다니다”나 “숨이 턱에 닿도록 돌아다니다”라 해 볼 만하기도 합니다. 2017.12.3.해.ㅅㄴㄹ



빈약한 시설을 가지고 자금을 모으기 위하여 동분서주하고 계시던

→ 허술한 시설에 돈을 모으려고 바쁘시던

→ 허술한 사실에 돈을 모은다며 바삐 움직이시던

→ 허술한 사실에 돈을 모으려고 신이 닳도록 다니시던

→ 허술한 사실에 돈을 모은다며 눈코 뜰 새 없던

《나는 바보가 아니야》(하꾸이 다쯔우/편집부 옮김, 자행회, 1971) 소개말


새로운 사진 세계를 개척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 새로운 사진길을 뚫으려고 바삐 뛰며

→ 새로운 사진나라를 열려고 부지런히 뛰며

→ 새로운 사진길을 일구려고 힘써 뛰며

→ 새로운 사진나라를 가꾸려고 땀흘려 뛰며

→ 새로운 사진길을 마련호갖 쉼없이 뛰며

《김영갑-섬에 홀려 필름에 미쳐》(하날오름,1996) 170쪽


대목이면 쩔렁쩔렁 동분서주하는

→ 대목이면 쩔렁쩔렁 바쁜

→ 대목이면 쩔렁쩔렁 부산한

→ 대목이면 쩔렁쩔렁 바빠맞은

《나는 점점 왼편으로 기울어진다》(송문희, 문학의전당, 2017) 7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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