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어제 하루를 돌아보면 누워서 쉬다가 일어나서 집안일 하다가 누워서 쉬다가 빨래를 해서 널다가 누워서 쉬다가 아이들 죽하고 국을 끓여서 먹이다가 다시 누워서 쉬다가 누워서 아이들하고 이야기하다가 …… 느긋하거나 조용히 쉬지 못한 채 이리저리 움직였습니다. 제대로 쉬지 못한 탓인지, 오래 누운 탓인지 등허리가 많이 결려서 이 밤에 살짝 일어나서 책상맡에 앉아 보는데, 머리가 멍할 뿐, 아무런 이야기가 흐르지 않습니다. 기침하는 아이들 곁에 다시 누워서 이마를 쓸어넘겨야겠습니다. 새달이로군요. 2017.12.1.쇠.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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