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한국말로 번역하기 : 진퇴양난



 진퇴양난에 처하다 → 갈팡질팡에 놓이다

 이럴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길 → 이럴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는 길


진퇴양난(進退兩難) :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어려운 처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면 수수하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고 하면 됩니다. 한국말사전을 살피면 보기글로 “이럴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길”이 나오는데, 겹말입니다. 이런 자리에서는 “진퇴양난의 길”을 몽땅 덜어냅니다. 힘주어 말하고 싶다면 “어쩌지 못하는 갈림길”처럼 써 볼 만합니다. ‘갈팡질팡’이라는 낱말을 잘 살려서 손질해도 되고요. 2017.11.22.물.ㅅㄴㄹ



진퇴양난의 딜레마에 빠져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 어쩌지 못하는 갈림길에서 근심한다고 합니다

→ 어떻게 하지 못하는 갈림길에서 힘들다고 합니다

→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근심스럽다고 합니다

→ 이도 저도 못하는 갈림길에서 괴롭다고 합니다

→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이 힘겹다고 합니다

→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며 고달프다고 합니다

→ 달리 어찌할 길이 없어 속을 태운다고 합니다

→ 갈팡질팡함 근심에 싸였다고 합니다

《무엇이 여성해방인가》(마쯔이 야요이/김혜영 옮김, 백산서당, 1981) 105쪽


자기 기분과 후꾸다가 처해 있는 입장, 그리고 친구들의 기분 사이에서 진퇴양난의 갈등에 빠진 것이다

→ 제 마음과 후꾸다가 놓인 자리, 그리고 동무들 마음 사이에서 어쩌지 못한다

→ 제 마음과 후꾸다 자리, 그리고 동무들 마음 사이에서 갈림길에 빠졌다

→ 제 마음과 후꾸다가 놓인 자리, 그리고 동무들 마음 사이에서 어쩌지도 못한다

→ 제 마음과 후꾸다 자리, 그리고 동무들 마음 사이에서 갈팡질팡한다

《뜨거운 가슴으로 아들아》(스나가 시게오/외문기획실 옮김, 갈무지, 1988) 84쪽


기층 조직은 진퇴양난의 처지에 놓여 있다

→ 바닥 사람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 밑바닥 사람들은 갈팡질팡한다

→ 밑바탕 사람들은 어쩔 줄 몰라 한다

《탈향과 귀향 사이에서》(허쉐펑/김도경 옮김, 돌베개, 2017) 14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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