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396 : 달콤한 당의



달콤한 당의

→ 달콤한 옷

→ 달콤한 껍질


달콤하다 : 1. 감칠맛이 있게 달다

당의(糖衣) : [약학] 당분이 든 막(膜). 정제(錠劑)나 환제(丸劑) 따위의 변질을 막고 쉽게 복용할 수 있도록 약의 표면에 입힌다

당분(糖分) : 당류(糖類)의 성분

당류(糖類) : [화학] 물에 잘 녹으며 단맛이 있는 탄수화물

단맛 : 1. 설탕, 꿀 따위의 당분이 있는 것에서 느끼는 맛 ≒ 감미(甘味)·감지(甘旨) 2. [북한어] 감칠맛 있게 입에 맞는 좋은 맛



  ‘당의’는 겉에 입힌 ‘당분’이라 하고, ‘당분’은 ‘당류’라 하며, ‘당류’는 ‘단맛’이 나는 것이라 한대요. 이리하여 “달콤한 당의”라고 하면 겹말입니다. ‘당의’를 손질해서 “달콤한 옷”이나 “달콤한 껍질”이나 “달콤한 것”처럼 적어 줍니다. 2017.11.20.달.ㅅㄴㄹ



비겁하게 삼키는 한 알의 알약은 무엇인가 / 달콤한 당의에 싸여 있어서 / 내 목을 타고 넘어 뱃속으로까지 / 문문히 문문히 넘어가려 하는 이것

→ 변변찮게 삼키는 알약 한 알은 무엇인가 / 달콤한 옷에 싸여서 / 내 목을 타고 넘어 뱃속으로까지 / 문문히 문문히 넘어가려 하는 이것

《침엽수 지대》(김명수, 창작과비평사, 1991) 11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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