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낯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2017.11.12.)
―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책마다 낯이 있습니다. 책을 짓는 일을 하는 분들은 책낯을 곱게 매만지려고 애쓰기 마련입니다. 책을 쓰는 사람은 책낯이 어떻게 태어날는지 조마조마 기다리고요. 낯이 더 곱다고 줄거리가 더 곱지는 않으나, 낯이 한결 고우면 사람들 눈을 끌기 마련입니다. 줄거리하고 꼭 들어맞는 멋진 낯도 있고요. 책마다 같은 낯이 없다고 새삼스레 생각하다가, 사람마다 같은 낯도 없잖니, 하고 혼잣말을 합니다. 같은 사람이 없고, 같이 살아가는 사람이 없어요. 같은 일을 하더라도 사람마다 결이 달라요. 비슷한 갈래이고 비슷한 줄거리를 다루더라도 책꼴이며 책낯이며 모두 다릅니다. 책낯이 드러나도록 책꽂이를 갈무리하며 땀을 송알송알 흘립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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