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한국말로 번역하기 : 승승장구
승승장구의 기세 → 거침없는 기운 / 몰아치는 흐름
승승장구로 이기다 → 거침없이 이기다 / 몰아치며 이기다
승승장구로 진격을 해 왔다 → 거침없이 밀려 왔다 / 마구 쳐들어왔다
승승장구(乘勝長驅) : 싸움에 이긴 형세를 타고 계속 몰아침
승승(乘勝) : 싸움에서 이기는 형세를 타는 일
장구(長驅) : 말을 몰아서 쫓아감
, “싸움에서 이기는 흐름을 타고 내처 몰아치려고 + 말을 몰아서 쫓아가다”라고 하는 ‘승승장구’입니다. 어른들은 이런 한자말을 흔히 씁니다만, 아이들은 이런 말을 얼마나 알아들을까요? 이기고 또 이기는 흐름으로 몰아붙일 적에 흔히 ‘거침없이’ 같은 말을 씁니다. ‘기운차게’나 ‘기운좋게’ 같은 말을 쓰기도 합니다. ‘쭉쭉’이나 ‘잇달아’를 넣어 볼 만하며, 자리에 따라 ‘막힘없이’나 ‘가멸차게’나 ‘마구’ 같은 말을 써 볼 수 있겠지요. 때로는 ‘잘나가다’나 ‘한창’으로 손볼 만하기도 해요. 2017.11.19.해.ㅅㄴㄹ
겉씨식물이 승승장구하던 시기에 막강한 경쟁자인 속씨식물이 모습을 드러냈으며
→ 겉씨식물이 판을 치던 때에 힘센 맞잡이인 속씨식물이 모습을 드러냈으며
→ 겉씨식물이 한창인 때에 대단한 맞들이인 속씨식물이 모습을 드러냈으며
《식물의 역사와 신화》(자크 브로스/양영란 옮김, 갈라파고스, 2005) 31쪽
당사자도 승승장구를 거듭하여 재작년인가에는
→ 그 사람도 떵떵거리기를 거듭하여 그러께인가에는
→ 그 사람도 잘나가기를 거듭하여 그러께인가에는
→ 그분도 거침이 없으면서 지지난해인가에는
→ 그분도 아주 잘나가면서 지지난해인가에는
→ 그 사람도 하는 일마다 잘되어 그러께인가에는
→ 그분도 앞길이 뻥뻥 뚫려서 지지난해인가에는
《식민사학과 한국고대사》(이희진, 소나무, 2008) 125쪽
친일 세력이나 노동운동을 탄압하던 쪽은 승승장구합니다
→ 친일 무리나 노동운동을 억누르던 쪽은 잘나갑니다
→ 일본에 붙거나 노동운동을 짓밟던 쪽은 거침없습니다
《한홍구의 청소년 역사 특강》(한홍구, 철수와영희, 2016) 230쪽
하는 일마다 승승장구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 하는 일마다 잘되는 사람들이 있어요
→ 하는 일마다 잘 풀리는 사람들이 있어요
→ 하는 일마다 거침없는 사람들이 있어요
→ 하는 일마다 쭉쭉 뻗는 사람들이 있어요
→ 하는 일마다 물살을 타는 사람들이 있어요
《공덕을 꽃 피우다》(광우, 스토리닷, 2017) 18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