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세의
20세의 청년 → 스무 살 젊은이
40세의 시장 → 마흔 살 시장
100세의 노파 → 백 살 할머니
‘세(歲)’는 “(한자어 수 뒤에 쓰여) 나이를 세는 단위”라고 하지요. 이 외마디 한자말을 쓰고 싶다면 알맞게 쓰면 됩니다. ‘-의’ 없이 “20세 젊은이”나 “40세 시장”처럼 쓰면 되어요. ‘세’를 ‘살’로 손질하더라도 ‘-의’를 붙이면 부질없습니다. 2017.11.18.흙.ㅅㄴㄹ
한국인 위안부들은 주로 12∼20세의 연령대에 있는 여성들이었다
→ 한국 위안부는 거의 열둘∼스물 사이 여성들이었다
→ 한국 위안부는 거의 열둘에서 스물까지 되는 여성이었다
→ 한국 위안부는 거의 열두 살에서 스무 살까지인 여성이었다
→ 한국 위안부 나이는 거의 열둘에서 스물 사이인 여성이었다
《성노예와 병사 만들기》(안연선, 삼인, 2003) 16쪽
시험 단계의 많은 백신들을 11∼12세의 아이들에게 접종하고 있다
→ 시험 단계인 많은 백신을 11∼12살 아이들한테 맞힌다
→ 시험 단계인 많은 백신을 열한두 살 아이들한테 맞힌다
《예방접종 어떻게 믿습니까》(스테파니 케이브/차혜경·유정미 옮김, 바람, 2005) 223쪽
이제 83세의 노인이 된 빗점 소녀에게
→ 이제 여든셋 할머니가 된 빗점 소녀한테
→ 이제 여든세 살이 된 빗점 소녀한테
→ 이제 여든셋으로 늙은 빗점 소녀한테
《지리산 아! 사람아》(윤주옥, 산지니, 2017) 4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