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한국말로 번역하기 : 변화무쌍



 변화무쌍한 봄 날씨 → 오락가락하는 봄 날씨 / 가만 안 있는 봄 날씨

 엎치락뒤치락하는 변화무쌍한 세태 → 엎치락뒤치락하는 흐름


변화무쌍(變化無雙) : 변하는 정도가 비할 데 없이 심함

변화(變化) : 사물의 성질, 모양, 상태 따위가 바뀌어 달라짐

무쌍(無雙) : 서로 견줄 만한 것이 없을 만큼 뛰어나다



  ‘변화 + 무쌍’이 ‘변화무쌍’인데, ‘변화’는 ‘바뀌다’나 ‘달라지다’를 가리키고, ‘무쌍’은 ‘뛰어나다’를 가리켜요. 뛰어나다 할 만큼 바뀐다는 이야기인데, “크게 바뀌다”나 “많이 달라지다”로 손볼 만해요. 이는 ‘오락가락하다’나 ‘엎치락뒤치락하다’라 할 수 있어요. 한국말사전을 보면 “엎치락뒤치락하는 변화무쌍한” 같은 글월이 나오는데, 이는 겹말입니다. 2017.11.18.흙.ㅅㄴㄹ



우리의 연약한 아이디어란 인생을 지내며 얼마나 변화무쌍하고 불확실한지 인식해야 한다

→ 우리 얕은 생각이란 살아가며 얼마나 자주 바뀌고 흐리멍덩한지 알아야 한다

→ 우리 여린 생각이란 살아가며 얼마나 크게 바뀌고 어렴풋한지 깨달아야 한다

《헬렌 니어링의 소박한 밥상》(헬렌 니어링/공경희 옮김, 디자인하우스, 2001) 6쪽


겉으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매우 변화무쌍한 곳

→ 겉으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듯 보이지만 정작 매우 꿈틀거리는 곳

→ 겉으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듯 보이지만 막상 매우 많이 바뀌는 곳

→ 겉으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듯 보이지만 알고 보면 늘 달라지는 곳

→ 겉으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듯 보이지만 속으로는 언제나 새로운 곳

《10대와 통하는 농사 이야기》(곽선미와 다섯 사람, 철수와영희, 2017) 148쪽


숲의 변화무쌍함은 꽃과 열매만이 아니라 소리로도 느낄 수 있다

→ 숲이 바뀌는 모습은 꽃과 열매만이 아니라 소리로도 느낄 수 있다

→ 거듭나는 숲은 꽃과 열매만이 아니라 소리로도 느낄 수 있다

→ 새로워지는 숲은 꽃과 열매만이 아니라 소리로도 느낄 수 있다

《지리산 아! 사람아》(윤주옥, 산지니, 2017) 9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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