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2017.11.11.)

 ―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책숲집 앞마당에 바위를 쌓은 분이 있습니다. 그분은 고흥교육청장한테 전화해서 허락을 받았다고 하면서 공사업체 사람더러 이곳에 바위를 부리도록 일을 맡겼다고 합니다. 공사업체 일꾼은 바위를 이튿날부터 바로 치운다고 다짐했으나 그저 말만 그러했을 뿐 막상 치우지 않습니다. 고흥이라는 군 행정이 이와 같은가 하고 새삼스레 생각하고, 교육자라는 자리를 지낸 이들은 마을살림을 이만큼만 바라보는가 하고 가만히 헤아립니다. 큰아이도 작은아이도 바위를 바라보면서 누가 더 잘 타며 노는가 하고 한두 시간 땀을 뻘뻘 흘립니다. 온몸이 바윗가루로 범벅이 되면서도 참 잘 놉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들을 바라보기로 합니다.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고, 어느 자리 어느 때에도 웃음꽃을 지피는 아이들 눈망울을 바라보기로 합니다. 아이들은 우리 책숲집을 더 곱게 꾸미겠노라 하면서 풀잎을 뜯어서 이 책시렁 저 책꽂이를 구석구석 꾸며 놓습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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