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388 : 어린순



어린순

→ 싹

→ 새싹

→ 어린잎

→ 새잎


어린순(-筍) : [식물] = 애순

애순(-筍) : [식물] 나무나 풀의 새로 돋아나는 어린싹 ≒ 어린순

어린싹 : [식물] 종자의 배(胚)의 일부분으로, 발아하여 줄기나 잎이 되는 부분 ≒ 어린눈·유아(幼芽)

어린눈 : [식물] = 어린싹

유아(幼芽) : [식물] = 어린싹

순(筍) : 나무의 가지나 풀의 줄기에서 새로 돋아 나온 연한 싹

싹 : 씨, 줄기, 뿌리 따위에서 처음 돋아나는 어린잎이나 줄기



  ‘어린순’은 “= 애순”이라 하고, ‘애순’은 “= 어린싹”이라지요. 그런데 ‘싹’은 ‘어린잎’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어린순·애순·어린싹’은 모두 겹말입니다. ‘싹’이라고만 하면 됩니다. ‘순(筍)’은 ‘싹’을 가리키는 한자말이에요. ‘어린-’을 꼭 붙이고 싶다면 ‘어린잎’이라 하면 됩니다. 잎이 아직 어리기에 ‘어린잎’이지요. 가만히 보면 사전 뜻풀이가 퍽 엉성합니다. 이제 막 돋는 자그마한 잎을 ‘싹’으로 풀이하고, 새로 돋는 조그마한 잎을 ‘새싹’으로 풀이해야지 싶습니다. 2017.11.14.불.ㅅㄴㄹ



두릅밭 지나가면서 어린순 몇 개는 살려 두었다

→ 두릅밭 지나가면서 싹 몇은 살려 두었다

→ 두릅밭 지나가면서 새싹 몇은 살려 두었다

《고양이와 통한 날》(이안, 문학동네, 2008) 1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