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나이


 두 살의 나이 → 두 살 나이 / 나이 두 살

 열 살의 나이 → 열 살 나이 / 나이 열 살

 마흔 살의 나이 → 마흔 살 나이 / 마흔 나이 / 나이 마흔


  나이를 말할 적에는 ‘나이’만 말하면 됩니다. ‘-의’를 끼워 넣지 않아요. “-의 나이” 같은 말씨는 ‘나이’를 뒤쪽에 두면서 불거지기도 하는데, 이때에는 ‘나이’를 앞으로 빼면 ‘-의’는 저절로 떨어집니다. ‘나이’를 뒤에 두더라도 “서른 살 나이”나 “서른 나이”라 하면 되어요. 또는 “서른이라는 나이”나 “서른에 이른 나이”처럼 사이에 꾸밈말을 넣을 수 있습니다. 2017.11.9.나무.ㅅㄴㄹ



그때 형님의 나이 서른하나 내 나이 스물여덟 한창 나이었지요

→ 그때 형님 나이 서른하나 내 나이 스물여덟 한창 나이었지요

→ 그때 형님은 서른한 살 내 나이 스물여덟 한창 나이었지요

→ 그때 우리 형님 나이 서른하나 내 나이 스물여덟 한창 나이었지요

《해방의 노래 통일의 노래》(통일문제연구소, 화다, 1985) 17쪽


겨우 스무 살의 나이에 당나라의 장군이 되었어

→ 겨우 스무 살 나이에 당나라 장군이 되었어

→ 겨우 스무 살에 당나라에서 장군이 되었어

→ 겨우 스물 나이에 당나라에서 장군이 되었어

《세 나라는 늘 싸우기만 했을까?》(강창훈, 책과함께어린이, 2013) 54쪽


할아버지가 일흔셋의 나이에도 자전거 일주를 했다는 것을

→ 할아버지가 일흔넷 나이에도 자전거 일주를 한 줄을

→ 할아버지가 일흔네 살에도 자전거로 한 바퀴 돌았다고

《자전거 타는 CEO》(킹 리우·여우쯔엔/오승윤 옮김, OCEO, 2017) 17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