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자신의


 자신의 노력 → 내 노력 / 내 땀방울 / 내 몸품 / 내 다리품

 자신의 처지만을 생각하는 → 제 자리만을 생각하는 / 저 혼자만을 생각하는

 자신의 길을 가다 → 제 길을 가다 / 스스로 길을 가다

 자신의 장점 → 나한테 좋은 대목 / 내가 잘하는 일 / 내 좋은 모습

 자신의 가치 → 내 값어치 / 제 값어치


  ‘자신(自身)’은 “1. 그 사람의 몸 또는 바로 그 사람을 이르는 말 2. 다름이 아니고 앞에서 가리킨 바로 그 사람임을 강조하여 이르는 말”이라고 해요. 바로 그 사람을 가리킬 적에는 ‘저’나 ‘제’를 쓰곤 합니다. 때로는 ‘나’라는 낱말로 바로 그 사람을 가리키기도 하고요. “자신의 일을 찾다”라면 “제 일을 찾다”나 “내 일을 찾다”로 손보아도 되고, “스스로 일을 찾다”로 손보아도 잘 어울립니다. 2017.11.7.불.ㅅㄴㄹ



자신의 보장된 미래와 영광을 포기하고 가스실로 가야 하는 고아들의 아버지가 되어 함께 죽을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 저한테 열릴 앞날과 빛을 내버리고 가스실로 가야 하는 외톨이한테 아버지가 되어 함께 죽을 사람이 참말 얼마나 있을까

→ 제 앞에 펼쳐질 새날과 빛을 내버리고 가스실로 가야 하는 외톨이한테 아버지가 되어 함께 죽을 사람이 참말 얼마나 있을까

《아이들》(야누슈 코르착/노영희 옮김, 양철북, 2002) 204쪽


텔레비전에 나오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있을까

→ 텔레비전에 나오는 제 모습을 볼까

《단 하나의 보물》(가토 히로미/한성례 옮김, 국일미디어, 2004) 10쪽


과학자도 자기 자신의 인품과 문화적 교양과 철학 견해와 심리적 상태에서 벗어날 수는 없어

→ 과학자도 저 스스로 인품과 문화 교양과 철학과 느낌에서 벗어날 수는 없어

→ 과학자도 제 인품과 문화 교양과 철학과 느낌에서 벗어날 수는 없어

→ 과학자도 스스로 인품과 문화 교양과 철학과 느낌에서 벗어날 수는 없어

《프랑스 아이의 과학 공부》(장마르크 레비르블롱/문박엘리 옮김, 휴머니스트, 2015) 65쪽


이 문화재들이 왜 자신의 나라로 되돌아가야 하는지

→ 이 문화재들이 왜 제 나라로 되돌아가야 하는지

→ 이 문화재들이 왜 제가 난 나라로 되돌아가야 하는지

→ 이 문화재들이 왜 태어난 나라로 되돌아가야 하는지

→ 이 문화재들이 왜 고향 나라로 되돌아가야 하는지

《문화재는 왜 다른 나라에 갔을까》(서해경·이선주, 풀빛미디어, 2017) 5쪽


사실 모든 새가 자신의 노래를 선물해요

→ 알고 보면 모든 새가 노래를 선물해요

→ 참말로 모든 새가 저마다 노래를 선물해요

→ 참으로 모든 새가 제 노래를 선물해요

《엉뚱하기가 천근만근》(다니엘 네스켄스·에밀리오 우르베루아가/김영주 옮김, 분홍고래, 2017) 29쪽


사람이 때로는 바보 같아야 자신의 한계를 깰 수 있다는 것을 몸소 깨달았다

→ 사람이 때로는 바보 같아야 제 담벼락을 깰 수 있는 줄 몸소 깨달았다

→ 사람이 때로는 바보 같아야 스스로 울타리를 깰 수 있다고 몸소 깨달았다

《자전거 타는 CEO》(킹 리우·여우쯔엔/오승윤 옮김, OCEO, 2017) 4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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