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장애물 障碍物


 장애물을 만나다 → 걸림돌을 만나다

 장애물을 피하다 → 걸림돌을 벗어나다

 넘어야 할 장애물 → 넘어야 할 걸림돌

 장애물이 되는 것 같은 → 거치적거리는 듯한

 장애물은 가볍게 무너지고 → 거치적거리는 것은 가볍게 무너지고


  ‘장애물(障碍物)’은 “1. 가로막아서 거치적거리게 하는 사물 2. [군사] 전투를 지연시키거나 구속하는 자연적이거나 인공적인 지형지물. 강, 하천, 호수, 험한 산, 깊은 골짜기, 습지대, 철조망, 인공 낙석, 건물 따위가 될 수 있다”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가로막거나 거치적거린다면 ‘가로막다’나 ‘거치적거리다’로 손봅니다. 또는 ‘걸림돌’이나 ‘걸리적거리다’로 손볼 수 있어요. ‘걸리적돌’이나 ‘거치적돌’처럼 새 낱말을 지어서 써 보아도 되고요. 2017.11.2.나무.ㅅㄴㄹ



왜 우리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장애물과 문제는 빨리 발견하면서 기쁨은 쉽게 놓쳐 버리는 것일까

→ 왜 우리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걸림돌과 잘못은 빨리 찾아내면서 기쁨은 쉽게 놓쳐 버릴까

《아이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요한 크리스토프 아놀드/전의우 옮김, 양철북, 2007) 94쪽


연어는 지금과는 달리 댐이나 오염물질 같은 장애물 없이 바다에서 강으로 자유롭게 헤엄쳐 올라갈 수 있었다

→ 연어는 요즘과는 달리나 댐이나 더러운 것 같은 걸림돌 없이 바다에서 냇물로 마음껏 헤엄쳐 올라갈 수 있었다

→ 연어는 요즘과는 달리나 댐이나 더러운 것 따위가 없이 바다에서 냇물로 홀가분하게 헤엄쳐 올라갈 수 있었다

《어머니 지구를 살리는 녹색세대》(린다 실베르센·토시 실베르센/김재민 옮김, 맥스미디어, 2009) 62쪽


도시의 길들은 자동차와 온갖 장애물들의 위협으로 더 이상 생각에 몰두해 걸을 수 있는 길이 아니다

→ 도시에서 길은 자동차와 온갖 걸림돌이 을러대서 더는 생각에 잠겨 걸을 수 있지 않다

→ 도시는 자동차와 온갖 걸리적거리는 것이 많아 더는 생각을 하며 걸을 수 있는 길이 아니다

《여행의 목적지는 여행이다》(강제윤, 호미, 2013) 59쪽


가슴을 숨기고만 싶었기 때문에 뛰어다니거나 태클하는 건 도움이 안 됐거든. 치잘룸에게는 그것이 장애물이 되지 않게 해

→ 가슴을 숨기고만 싶었기 때문에 뛰어다니거나 미끄러지며 공뺏기는 도움이 안 됐거든. 치잘룸한테는 가슴이 걸림돌이 되지 않게 해

→ 가슴을 숨기고만 싶었기 때문에 뛰어다니거나 미끄러지며 공뺏기는 도움이 안 됐거든. 치잘룸한테는 제 몸을 싫어하지 않게 해

《엄마는 페미니스트》(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황가한 옮김, 민음사, 2017) 7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