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373 : 바닷속으로 잠수하다



바다 속 거꾸로 잠수해

→ 바닷속 거꾸로 들어가

→ 바닷속 거꾸로 잠겨서


잠수(潛水) : 물속으로 잠겨 들어감. 또는 그런 일



  “물에 잠수하다”라 하면 겹말입니다. 한자말 ‘잠수’를 쓰고 싶다면 “잠수하다”라고만 해야 올바릅니다. 물이든 냇물이든 바닷물이든 모두 같아요. 바다도 내도 샘도 못도 ‘물’이니 ‘잠수’라는 낱말을 함께 못 씁니다. “바다에 들어가다”나 “내에 잠기다”나 “샘에 들어가다”나 “못에 잠기다”처럼 써야 올바릅니다. 2017.10.29.해.ㅅㄴㄹ



그때 바다 속 거꾸로 잠수해 조개 다섯 마리 주웠다

→ 그때 바닷속 거꾸로 들어가 조개 다섯 마리 주웠다

→ 그때 바닷속 거꾸로 잠겨서 조개 다섯 마리 주웠다

《레바논 감정》(최정례, 문학과지성사, 2006) 3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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