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388] 뉘우치기



  이제부터 하려고요

  어제는 뉘우쳤고

  오늘은 일어서려고요



  아직 못 한 일이 있기에 이제부터 합니다. 나이 스물이기에 할 수 있지 않고, 서른이나 마흔이기에 할 수 있지 않아요. 쉰이나 예순이기에 할 수 있지 않습니다. 돈을 이만큼 벌어야 할 수 있지 않고, 돈을 저만큼 번 뒤에 할 만하지 않아요. 그저 이제까지 못 했네 하고 크게 한 번 뉘우치고서, 바로 이제부터 하려는 생각이라고 씩씩하게 일어서면 된다고 느껴요. 2017.10.28.흙.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넋/삶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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