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370 : 살아남은 생존자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 살아남은 사람들이

→ 살아남은 이들이


살아남다 : 1. 여럿 가운데 일부가 죽음을 모면하여 살아서 남아 있게 되다

생존자(生存者) : 살아 있는 사람. 또는 살아남은 사람

생존(生存) : 살아 있음. 또는 살아남음



  살아남은 사람을 한자말로 ‘생존자’라 하기에, “살아남은 생존자”라 하면 겹말입니다. “살아남은 사람”이라고만 하면 됩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살아남은이’를 아예 한 낱말로 삼으면 어떠할까 싶습니다. 우리가 한국말로 ‘살아남은이’라든지, 살짝 줄여서 ‘남은이’ 같은 낱말을 지어서 쓴다면 이 보기글 같은 겹말은 안 불거집니다. 우리 나름대로 슬기를 빛내지 않으니 겹말이 불거집니다. 2017.10.27.쇠.ㅅㄴㄹ



잔자위드 습격자들이 저지른 인종청소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거듭 증언했듯이

→ 잔자위드 습격자들이 저지른 인종청소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거듭 밝혔듯이

→ 잔자위드로 쳐들어와 마구 죽여대는 자리에서 살아남은 이들이 거듭 밝혔듯이

《오브 아프리카》(월레 소잉카/왕은철 옮김, 삼천리, 2017) 11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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