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살의


 열 살의 아이 → 열 살 아이 / 열 살인 아이

 여든 살의 할머니 → 여든 살 할머니 / 여든인 할머니 


  나이를 셀 적에 쓰는 ‘살’에는 ‘-의’를 붙일 까닭이 없습니다. 스무 살이면 “스무 살 젊은이”라 하면 되고, 쉰 살이면 “쉰 살 아주머니”라 하면 되어요. 따로 토씨를 붙이고 싶으면 “서른 살인 일꾼”처럼 ‘-인’을 붙여 줍니다. 때로는 “마흔인 아저씨”처럼 숫자만 쓸 수 있어요. 2017.10.20.쇠.ㅅㄴㄹ



육상에선 무명인 19살의 사회인이야

→ 달리기에선 이름 없는 열아홉 살 사회인이야

→ 달리기에선 이름 없는 열아홉 사회인이야

《제 3의 눈 1》(하야세 준·야지마 마사오/문미영 옮김, 닉스미디어, 2001) 98쪽


내 경우 고작 스물네 살의 나이에

→ 나는 고작 스물네 살 나이에

→ 나는 고작 스물넷 나이에

《사진, 찍는 것인가 만드는 것인가》(앤 셀린 제이거/박태희 옮김, 미진사, 2008) 47쪽


겨우 스무 살의 나이에 당나라의 장군이 되었어

→ 겨우 스무 살 나이에 당나라 장군이 되었어

→ 겨우 스물에 당나라에서 장군이 되었어

《세 나라는 늘 싸우기만 했을까?》(강창훈, 책과함께어린이, 2013) 54쪽


스물한 살의 나는 이런데

→ 스물한 살 나는 이런데

→ 스물하나 나는 이런데

《설희》(강경옥, 팝툰, 2013)  117쪽


열여덟 살의 이 사람을

→ 열여덟 살 이 사람을

→ 열여덟 살인 이 사람을

《사랑하는 안드레아》(룽잉타이·안드레아/강영희 옮김, 양철북, 2015) 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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