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439 : 라틴댄스, 춤 파티, 춤판



춤 파티가 벌어졌다 … 라틴댄스를 추기 시작했다. 춤판의 여흥에

→ 춤잔치가 벌어졌다 … 라틴춤을 추었다. 신나는 춤판에

→ 춤마당이 벌어졌다 … 라틴춤을 추었다. 즐거운 춤판에


댄스(dance) : 서양식의 사교춤

춤 : 장단에 맞추거나 흥에 겨워 팔다리와 몸을 율동적으로 움직여 뛰노는 동작

파티(party) : 친목을 도모하거나 무엇을 기념하기 위한 잔치나 모임. ‘모임’, ‘연회’, ‘잔치’로 순화

춤판 : 춤이 벌어진 자리 ≒ 춤마당

춤마당 : = 춤판



  생일에는 생일잔치를 하고, 춤이 한껏 벌어진다면 ‘춤잔치’입니다. 한국말사전은 ‘파티’나 ‘댄스’를 올림말로 다룹니다. 다만 ‘파티’는 ‘잔치’로 고쳐쓰라 하면서도, ‘댄스’는 ‘사교춤’으로 풀이해요. ‘댄스’는 영어일 뿐이지, ‘사교춤’으로 풀이하면 안 맞을 텐데요? 신나게 춤을 추는 자리라면 ‘춤잔치’나 ‘춤판’이나 ‘춤마당’입니다. 때로는 ‘춤자리’나 ‘춤놀이’나 ‘춤노래’ 같은 말을 써 볼 수 있어요. 2017.10.20.쇠.ㅅㄴㄹ



저녁을 먹은 후 난데없는 춤 파티가 벌어졌다. 데이빗은 안주인 찬과 함께 라틴댄스를 추기 시작했다. 춤판의 여흥에 박수가 절로 나왔다

→ 저녁을 먹은 뒤 난데없는 춤잔치가 벌어졌다. 데이빗은 안주인 찬과 함께 라틴춤을 추었다. 신나는 춤판에 손뼉이 절로 나왔다

→ 저녁을 먹고 나서 난데없는 춤마당이 벌어졌다. 데이빗은 안주인 찬과 함께 라틴춤을 추었다. 즐거운 춤판에 손뼉이 절로 나왔다

《한복, 여행하다》(권미루, 푸른향기, 2017) 22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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