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한국말로 번역하기 : 구구절절



 구구절절 마음에 와닿았다 → 마디마디 마음에 와닿았다

 네 말이 구구절절 옳다 → 네 말이 모두 옳다

 구구절절이 맞는 소리를 한다 해도 → 이래저래 맞는 소리를 한다 해도

 구구절절한 사연들을 안고 있었다 → 숱한 이야기를 안았다


구구절절(句句節節) : 1. 모든 구절 2. = 구구절절이

구구절절이(句句節節-) : 말 한 마디 한 마디마다

구구절절하다(句句節節-) : 편지글 따위의 사연이나 내용이 매우 상세하고 간곡하다



  사전을 보면 ‘구구절절·구구절절이·구구절절하다’는 모두 뜻풀이가 달라요. 세 한자말을 쓰는 자리에 따라 결도 다르겠지요. 그래서 ‘구구절절’은 ‘마디마디’나 ‘말마디’나 “한 줄 두 줄”이나 ‘모두’로 손볼 만하고, ‘구구절절이’는 ‘마디마다’나 ‘모조리’나 ‘줄줄이’나 ‘이래저래’나 ‘여러모로’로 손볼 만합니다. ‘구구절절하다’는 ‘길다’나 ‘차다’나 ‘숱하다’나 ‘온갖’이나 ‘갖가지’로 손볼 수 있어요. 2017.10.17.불.ㅅㄴㄹ



구구절절 설명하기보다는

→ 하나하나 얘기하기보다는

→ 낱낱이 풀이하기보다는

→ 마디마다 밝히기보다는

→ 모조리 풀어놓기보다는

《우리는 플라스틱 없이 살기로 했다》(산드라 크라우트바슐/류동수 옮김, 양철북, 2016) 225쪽


몸으로 느껴지는 징소리와 구구절절 이어지는 사설

→ 몸으로 느끼는 징소리와 마디마디 이어지는 아니리

→ 몸으로 느끼는 징소리와 줄줄이 이어지는 이야기

→ 몸으로 느끼는 징소리와 한 줄 두 줄 이어지는 푸념

《굿-징소리》(이규철, 눈빛, 2016) 3쪽


마을지도자들이 털어놓은 피치 못할 저간의 사정은 구구절절하고 장황했다

→ 마을지기들이 털어놓은 요즈음 어쩔 수 없는 얘기는 길게 늘어졌다

→ 마을지기들이 털어놓은 어쩔 수 없는 여러 얘기는 한참 늘어졌다

→ 마을지기들이 털어놓은 어쩔 수 없는 숱한 얘기는 길고도 늘어졌다

→ 마을지기들이 털어놓은 어쩔 수 없는 뒷이야기는 차고도 넘쳤다

《마을 전문가가 만난 24인의 마을주의자》(정기석, 펄북스, 2016) 5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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