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뿔잔치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2017.10.11.)

 ―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며칠째인지 모르겠으나 고뿔잔치가 퍽 오래갑니다. 두 아이가 아직 못 떨구고, 두 아이한테서 이어받은 저도 여러 날 해롱거립니다. 그러나 이 해롱거리는 몸으로도 시월에 선보일 사전 가운데 한 가지는 마무리 글손질까지 했고, 겉그림이 나왔으며, 출판사에서는 곧 인쇄소에 넘길 듯해요. ㄱ도의회 공문서 손질하는 일도 주어진 몫을 모두 마쳤습니다. 아마 앞으로 더 맡아야 할 수 있을 테지만, 밀린 일감은 없습니다. 저녁에 큰아이가 ‘숨은가수찾기’를 보고 싶다 하여 한 꼭지를 보는데, 가만히 살피니 이 풀그림은 꽤 오래되었더군요. 좋아하는 노래님 목소리에 맞추어 거의 똑같다 싶도록 노래를 부르는 분들은 그야말로 이녁 몸처럼 사랑하는 마음이었기에 이렇게 노래를 부를 수 있겠지요. 꿈을 그리고, 이 꿈을 늘 가슴에 품고, 이 꿈을 이루는 자리에서 기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새삼스레 지켜보면서, 우리 책숲집에서 아이들하고 곁님하고 지어서 이루려는 우리 꿈이란 무엇인가 하고 되새깁니다. 곧 새로운 사전이 태어나면 뭔가 재미난 책잔치를 조촐히 꾸며 보자고 생각합니다. 고뿔잔치는 끝내고 책잔치로.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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