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방문 訪問


 모국 방문 → 고향나라 찾기 / 고향나라 나들이

 친구의 방문을 받았다 → 동무가 찾아왔다

 방문을 허락하시면 → 찾아가도 된다면

 방문하기로 약속했다 → 찾아가기로 했다

 우리 집을 방문한 사람은 → 우리 집을 찾아온 사람은


  ‘방문(訪問)’은 “어떤 사람이나 장소를 찾아가서 만나거나 봄”을 가리킨다고 해요. ‘찾아가다’나 ‘찾다’로 손볼 만하고, 때로는 ‘가다’나 ‘오다’로 손볼 수 있습니다. 이밖에 한국말사전에서 두 가지 한자말 ‘방문’을 볼 수 있는데, 약이 무엇인지 밝혀 적는 종이는 ‘약종이’라 할 수 있고, 널리 알리려고 붙이는 글은 ‘알림글’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17.10.7.흙.ㅅㄴㄹ



방문(方文) : [약학] = 약방문

방문(榜文) : 어떤 일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사람들이 다니는 길거리나 많이 모이는 곳에 써 붙이는 글 ≒ 방(榜)



어떤 사람이 어느 날 한 현자를 방문하러 갔다

→ 어떤 사람이 어느 날 슬기로운 이를 찾아갔다

→ 어떤 사람이 어느 날 슬기로운 분을 만나러 갔다

《사막의 지혜》(유시 노무라/이미림 옮김, 분도출판사, 1985) 46쪽


우리 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이면 으레 당했을

→ 우리 나라를 찾아오는 외국사람이라면 으레 겪었을

→ 우리 나라를 찾은 외국사람이라면 으레 치렀을

《잃어버린 여행가방》(박완서, 실천문학사, 2005) 134쪽


이곳저곳을 방문했는데 대답은 한결같았답니다

→ 이곳저곳을 찾아다녔는데 대답은 한결같았답니다

→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는데 대꾸는 한결같았답니다

→ 이곳저곳을 다녔는데 대꾸는 한결같았답니다

《다니엘의 특별한 그림 이야기》(바바라 매클린톡/정서하 옮김, 베틀북, 2009) 9쪽


한국을 이미 몇 번 방문한 적이 있는 독일인 아저씨에게

→ 한국을 이미 몇 번 찾아온 적이 있는 독일 아저씨한테

→ 한국을 이미 몇 번 찾은 적이 있는 독일 아저씨한테

→ 한국에 이미 몇 번 온 적이 있는 독일 아저씨한테

《나는 영동사람이다》(유디트 크빈테른, 생각하는고양이, 2012) 62쪽


손님이 재방문할 가능성

→ 손님이 다시 가게를 찾을 일

→ 손님이 다시 가게를 찾아올을 일

→ 손님이 다시 가게로 오실 일

《앞으로의 책방》(기타다 히로미쓰/문희언 옮김, 여름의숲, 2017) 16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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