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개업 開業
식당 개업 → 식당 열기
개업을 축하하다 → 새로 열어 축하하다 / 처음 여니 축하하다
약국 개업을 하고 있는 친구 → 약국을 연 벗 / 약국을 꾸리는 동무
개업 중이다 → 열었다
매일 8시 개업 → 날마다 8시 엶 / 늘 8시에 연다
어제 새로 개업했다 → 어제 새로 열었다
오늘은 개업한 식당이 없을 것이다 → 오늘은 연 밥집이 없을 듯하다
가게를 개업하자마자 → 가게를 열자마자
‘개업(開業)’은 “1. 영업을 처음 시작함 2. 영업을 하고 있음 3. 그날의 영업을 시작함”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처음 일을 한다면 “처음 하다”나 “처음 일하다”로 손볼 수 있고, ‘열다’ 한 마디로 손볼 수 있으며, “새로 열다”나 “새로 하다”로 손보아도 됩니다. 가게라면 ‘차리다’라는 낱말로 손볼 만합니다. 2017.10.5.나무.ㅅㄴㄹ
여기에 사진관 개업하신다는 게 사실입니까
→ 여기에 사진관 여신다는데 맞습니까
→ 여기에 사진관 차리신다는데 맞습니까
→ 여기에 사진관 새로 하신다는데 맞습니까
《떴다! 무지개 상가 1》(김의정, 마녀의책장, 2010) 97쪽
‘여성’을 이유로 판사 임명을 거부한 데 충격을 받고 변호사를 개업한 이래
→ ‘여성’이라면서 판사 임명을 막은 데 충격을 받고 변호사 일을 한 뒤
→ ‘여성’이기에 판사가 될 수 없다는 데 충격을 받고 변호사로 일을 하고 나서
《10대와 통하는 민주화운동가 이야기》(김삼웅, 철수와영희, 2015) 172쪽
작은 서점을 독립 개업한 공통점이 있지만
→ 작은 서점을 따로 열어 비슷하기도 하지만
→ 작은 책방을 따로 차려 엇비슷하기도 하지만
→ 작은 책방을 홀로 연 대목이 닮기도 하지만
《앞으로의 책방》(기타다 히로미쓰/문희언 옮김, 여름의숲, 2017) 19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