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냉랭 冷冷


 냉랭한 밤공기 → 찬 밤바람 / 서늘한 밤바람 / 쌀쌀한 밤바람

 방바닥이 냉랭하다 → 방바닥이 차다 / 방바닥이 쌀쌀하다

 냉랭한 관계 → 썰렁한 사이 / 차가운 사이

 냉랭한 말투 → 쌀쌀한 말씨 / 차가운 말씨

 냉랭한 목소리 → 차가운 목소리 / 쌀쌀맞은 목소리

 냉랭한 분위기 → 차가운 기운 / 차디찬 바람

 냉랭한 표정으로 → 차가운 얼굴로 / 쌀쌀맞은 얽굴로

 냉랭하게 변한 날씨 → 쌀쌀하게 바뀐 날씨

 나를 냉랭히 대하는 이유 → 나를 차갑게 마주하는 까닭


  ‘냉랭하다(冷冷-)’는 “1. 온도가 몹시 낮아서 차다 2. 태도가 정답지 않고 매우 차다”를 가리킨다고 해요. ‘차다’로 손볼 낱말이요, ‘차갑다’나 ‘차디차다’로 손볼 만합니다. ‘쌀쌀맞다’나 ‘쌀쌀하다’라든지 ‘매몰차다’나 ‘싸늘하다’나 ‘썰렁하다’로 손볼 수 있어요. 2017.10.4.물.ㅅㄴㄹ



그런 내 곁을 냉랭한 태도로 지나치는 간호사가 얼마나 원망스러운지 몰랐다

→ 그런 내 곁을 쌀쌀맞게 지나치는 간호사가 얼마나 미운는지 몰랐다

→ 그런 내 곁을 싸늘하게 지나치는 간호사가 얼마나 미운는지 몰랐다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서갑숙, 중앙M&B, 1999) 85쪽


엄마와 아빠 사이에 냉랭한 침묵이 흘렀다

→ 엄마와 아빠 사이에 차갑게 고요가 흘렀다

→ 엄마와 아빠 사이가 썰렁하면서 고요했다

→ 엄마와 아빠 사이가 싸늘하면서 고요했다

《티모시의 유산》(시오도어 테일러/박중서 옮김, 뜨인돌, 2007) 20쪽


아이 학원비로 분위기가 냉랭한 가운데

→ 아이 학원삯으로 차가운 바람이 돌면서

→ 아이 학원삯으로 싸늘한 기운이 도는데

《불을 지펴야겠다》(박철, 문학동네, 2009) 59쪽


교수는 냉랭하게 대답했다

→ 교수는 차갑게 대꾸했다

→ 교수는 쌀쌀맞게 대꾸했다

→ 교수는 쌀쌀하게 대꾸했다

《달라이 라마의 고양이》(데이비드 미치/추미란 옮김, 샨티, 2013) 1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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