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꽃


 민들레의 꽃 → 민들레꽃

 들의 꽃 → 들꽃

 웃음의 꽃 → 웃음꽃


  꽃이 필 적에는 ‘-꽃’을 뒷가지로 붙이면 됩니다. ‘-의’를 사이에 넣지 않습니다. 웃음꽃도 눈물꽃도 이야기꽃도 모두 꽃입니다. 마음꽃도 생각꽃도 사랑꽃도 모두 꽃이에요. 냉이나 파나 고구마에는 냉이꽃·파꽃·고구마꽃이 핍니다. 2017.10.4.물.ㅅㄴㄹ



시간 가는 줄 모르며 이야기의 꽃을 피웠다

→ 시간 가는 줄 모르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 시간 가는 줄 모르며 이야기라는 꽃을 피웠다

《김영교-가난한 마음》(성바오로출판사,1979) 79쪽


풀잎의 꽃이 가고 나무의 꽃도 가고 나면 세상엔 푸르름이 짙어져 간다

→ 풀꽃이 가고 나무꽃도 가고 나면 온누리엔 풀빛이 짙다

→ 풀에 나무에 꽃이 가고 나면 온누리엔 풀빛이 짙다

→ 풀도 나무도 꽃이 가고 나면 온누리엔 풀빛이 짙다

《유소림-퇴곡리 반딧불이》(녹색평론사,2008) 136쪽


개나리는 낱개의 꽃보다 무더기로 언덕이나 가로수에 피어 있는 모습을 주로 보았을 거야

→ 개나리는 낱개로 핀 꽃보다 무더기로 언덕이나 거리나무에 핀 모습을 자주 보았을 테지

→ 개나리는 낱개보다 무더기로 언덕이나 거리나무에 핀 꽃을 자주 보았을 테지

《손옥희·최향숙-우리 학교 뜰에는 무엇이 살까》(청어람미디어,2012) 11쪽


감자의 꽃이 슬슬 피는 무렵

→ 감자에 꽃이 슬슬 피는 무렵

→ 감자꽃이 슬슬 피는 무렵

《한 줌의 모래》(이시카와 다쿠보쿠/엄인경 옮김, 필요한책, 2017) 23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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