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358 : 부끄럽고 민망하다



부끄럽고 민망해

→ 부끄러워

→ 참으로 부끄러워


부끄럽다 : 1. 일을 잘 못하거나 양심에 거리끼어 볼 낯이 없거나 매우 떳떳하지 못하다 2. 스스러움을 느끼어 매우 수줍다

민망하다(憫 ) : 1. 보기에 답답하고 딱하여 안타깝다 2. 낯을 들고 대하기가 부끄럽다



  한자말 ‘민망’은 ‘부끄럽다’하고 뜻이 같습니다. “부끄럽고 민망해”라 하면 겹말이에요. “부끄러워” 한 마디만 쓰면 됩니다. 부끄러운 마음을 힘주어 나타내고 싶다면 “매우 부끄러워”나 “너무 부끄러워”나 “더할 나위 없이 부끄러워”나 “쥐구멍에 숨고 싶도록 부끄러워”처럼 써 볼 수 있습니다. 2017.10.3.불.ㅅㄴㄹ



노인을 향해 반사적으로 사진기를 들이댄 것이 부끄럽고 민망해

→ 할아버지한테 불현듯 사진기를 들이댄 짓이 부끄러워

→ 할아버지한테 대뜸 사진기를 들이댄 짓이 참으로 부끄러워

→ 할아버지한테 불쑥 사진기를 들이댄 짓이 너무 부끄러워

《아바나》(이동준, 호미, 2017) 10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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