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409 : 이전에 이미 예전에 기시감
이전에 이미 예전에 찾아온 듯한 기시감이
→ 예전에 찾아온 듯한 낯익은 느낌이
→ 예전에 찾아온 듯한 포근한 느낌이
→ 예전에 찾아온 듯한 느낌이
→ 이미 찾아온 적이 있는 듯한 느낌이
→ 이미 찾아온 적이 있어 낯익은 듯한 느낌이
이전(以前) : 1. 이제보다 전 ≒ 이왕(以往) 2. 기준이 되는 때를 포함하여 그 전
이미 : 다 끝나거나 지난 일을 이를 때 쓰는 말. ‘벌써’, ‘앞서’의 뜻을 나타낸다
예전 : 꽤 오래된 지난날
기시감(旣視感) : [심리] 한 번도 경험한 일이 없는 상황이나 장면이 언제, 어디에선가 이미 경험한 것처럼 친숙하게 느껴지는 일
‘이전·이미·예전·기시감’이 나란히 나오면서 무척 뒤죽박죽 겹말입니다. 먼저 ‘이전(以前)’하고 ‘예전’이 겹칩니다. ‘이미’하고 ‘기시감(旣視感)’이 겹쳐요. ‘이미·기시감’은 예전에 일어난 일을 나타내니, 두 낱말은 새삼스레 ‘예전·이전’하고 겹칩니다. 보기글에서는 ‘예전’이나 ‘이미’ 가운데 하나만 쓰면 됩니다. 힘주어 말하고 싶다면 뒤쪽에 ‘낯익다’나 ‘포근하다’나 “낯설지 않다” 같은 말을 넣어 볼 수 있습니다. 2017.10.3.불.ㅅㄴㄹ
사진을 여러 번 보았기에 이전에 이미 예전에 찾아온 듯한 기시감이 밀려왔다
→ 사진을 여러 번 보았기에 예전에 찾아온 듯한 낯익은 느낌이 밀려왔다
→ 사진을 여러 번 보았기에 예전에 찾아온 듯한 느낌이 밀려왔다
→ 사진을 여러 번 보았기에 이미 찾아온 적이 있는 듯한 느낌이 밀려왔다
→ 사진을 여러 번 보았기에 이미 찾아온 적이 있어 낯익은 듯한 느낌이 밀려왔다
《오토바이로, 일본 책방》(조경국, 유유, 2017) 19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