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356 : 어린 날 유년의 마당
어린 날로 데리고 가서 유년의 마당에
→ 어린 날로 데리고 가서 옛집 마당에
→ 어린 날로 데리고 가서 아련한 마당에
→ 어린 날로 데리고 가서 그리운 마당에
→ 어린 날로 데리고 가서 마당에
유년(幼年) : 어린 나이나 때. 또는 어린 나이의 아이
‘유년’은 “어린 나이”나 “어린 때”를 가리키니, 보기글처럼 “어린 날”하고 “유년의 마당”을 나란히 쓰면 어수선한 겹말입니다. ‘유년의’를 덜어야 알맞습니다. 또는 “옛집 마당”이나 “아련한 마당”이나 “그리운 마당”처럼 써 볼 만합니다. 2017.9.30.흙.ㅅㄴㄹ
노래는 경쾌하게 나를 그 어린 날로 데리고 가서 유년의 마당에 내려놓는다
→ 노래는 가볍게 나를 그 어린 날로 데리고 가서 옛집 마당에 내려놓는다
→ 노래는 시원스레 나를 그 어린 날로 데리고 가서 마당에 내려놓는다
《무릉의 저녁》(오규원, 눈빛, 2017) 4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