묶음표 한자말 394 : 장일성長日性



장일성(長日性) : [식물] 한해살이풀에서 일조 시간이 길어지면 꽃이 피는 성질. 상추, 시금치 따위가 있다



  ‘일조’ 시간이 길 적에 꽃이 핀다고 하는 모습을 ‘장일성’이라 한다는데, 사전은 ‘일조(日照)’를 “햇볕이 내리쬠. ‘볕 쬠’으로 순화”로 풀이합니다. 고쳐써야 한다는 한자말로 뜻풀이를 붙인 얼거리는 얄궂습니다. 더 헤아려 보면 ‘장일성’ 같은 한자말은 쉽게 고칠 만하지 싶습니다. 햇볕을 쬐는 몸짓을 두고 ‘해바라기’라고 해요. 해(햇볕)를 좋아하는 풀꽃이라면 “‘해바라기’ 풀”이라고 할 만합니다. “‘해바람(햇볕바람)’ 풀”이나 “‘해받이(햇볕받이)’ 풀”라 할 수도 있습니다. 2017.9.29.쇠.ㅅㄴㄹ



배추와 마찬가지로 무도 장일성(長日性) 식물이라 일조 시간이 12∼14시간은 되어야 꽃눈을 형성한다

→ 배추와 마찬가지로 무도 해를 좋아하는 남새라 햇볕을 12∼14시간은 쬐어야 꽃눈을 맺는다

→ 배추와 마찬가지로 무도 햇볕을 좋아하기에 하루에 12∼14시간은 해를 쬐어야 꽃눈이 난다

→ 배추와 마찬가지로 무도 해바람 남새라 하루에 12∼14시간은 해를 쬐어야 꽃눈을 맺는다

→ 배추와 마찬가지로 무도 햇볕받이 남새라 하루에 12∼14시간은 햇볕을 쬐어야 꽃눈이 난다

《옛 농사 이야기》(전희식, 들녘, 2017) 8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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