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354 : 포만하고 배가 불러
포만감이 느껴진다. 배가 부른 건
→ 배부르다고 느낀다. 배가 부른 까닭은
→ 배가 부르다. 배가 부른 까닭은
→ 배가 가득하다. 배가 부른 까닭은
→ 넉넉하다. 배가 부른 까닭은
포만(飽滿) : 넘치도록 가득함
포만감(飽滿感) : 넘치도록 가득 차 있는 느낌
배부르다 : 1. 더 먹을 수 없이 양이 차다
많이 먹어서 배가 부를 적에는 배가 가득합니다. 배가 가득한 모습을 한자말 ‘포만’으로 나타내기도 하니, “포만감이 느껴진다”라 하고는 “배가 부른 건”이라 하면 겹말이에요. 앞뒤 모두 “배가 부르다”를 쓰면 됩니다. 앞쪽을 달리 써 보고 싶다면 “배가 가득하다”라든지 “배가 넉넉하다”로 써 볼 만합니다. 보기글을 더 살피면 “포만감이 느껴진다”라는 말마디도 겹말입니다. ‘-감(感)’하고 ‘느껴지다’는 나란히 적을 수 없습니다. 2017.9.26.불.ㅅㄴㄹ
꽤 포만감이 느껴진다. 김밥을 많이 먹기도 했지만 배가 부른 건 그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 꽤 배가 부르다. 김밥을 많이 먹기도 했지만 배가 부른 까닭은 그 때문만은 아닌 듯하다
→ 꽤 넉넉하다. 김밥을 많이 먹기도 했지만 배가 부른 까닭은 그 때문만은 아닌 듯하다
《섬마을 산책》(노인향, 자연과생태, 2017) 6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