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없애야 말 된다
대략적
대략적 개요 → 큰 개요 / 줄거리 / 큰 얼개
대략적 설명 → 줄거리 설명 / 가볍게 설명
대략적인 합의를 보았다 → 얼추 합의를 보았다 / 거의 합의를 보았다
대략적으로 말해 주었다 → 줄거리를 말해 주었다 / 가볍게 말해 주었다
‘대략적(大略的)’은 “대강의 줄거리로 이루어진”을 가리킨다고 하는데, ‘대강(大綱)’은 “1. 자세하지 않은, 기본적인 부분만을 따 낸 줄거리. ‘요지’, ‘줄거리’로 순화 2. 자세하지 않게 기본적인 부분만 들어 보이는 정도로”를 가리킨다고 해요. ‘대략적’ 뜻풀이는 “줄거리의 줄거리로 이루어진”인 셈이니 겹말풀이입니다. 한국말사전에 나오는 보기글 “대략적 개요”는 겹말이 될 테고요. 때로는 ‘줄거리’로 손질하고, ‘성기다·성글다’라든지 ‘얼추’나 ‘가볍게’로 손질할 만합니다. 2017.9.25.달.ㅅㄴㄹ
대략적인 것에서 정확한 것으로
→ 성긴 것에서 꼼꼼한 것으로
→ 큰 줄거리에서 꼼꼼한 곳으로
《렘브란트 반 레인》(미하엘 보케뮐/김병화 옮김, 마로니에북스, 2006) 11쪽
사진들에 대략적인 순서를 부여해 봤다
→ 사진들에 얼추 순서를 매겨 봤다
→ 사진들에 이럭저럭 순서를 붙여 봤다
→ 사진들에 가볍게 순서를 붙여 봤다
《한 미국인이 렌즈로 바라본 20년 간의 한국풍경》(드레이튼 해밀튼/권희종 옮김, 생각의나무, 2008) 9쪽
연대를 대략적이나마 알 수 있는 옛이야기
→ 연대를 얼추 알 수 있는 옛이야기
→ 연대를 조금 알 수 있는 옛이야기
→ 연대를 어렴풋이나마 알 수 있는 옛이야기
《10대와 통하는 옛이야기》(정숙영·조선영, 철수와영희, 2015) 16쪽
이것은 어디까지나 대략적으로 나눈 것이라 생각해 주세요
→ 이는 어디까지나 크게 나누었을 뿐이라 생각해 주세요
→ 이는 어디까지나 굵직하게 나누었을 뿐이라 생각해 주세요
→ 이는 어디까지나 성글게 나누었을 뿐이라 생각해 주세요
《반려견 응급처치 매뉴얼》(사토 타카노리/김주영 옮김, 단츄별, 2017) 1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