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쾌적 快適
쾌적한 공기 → 산뜻한 바람 / 상큼한 바람 / 시원하고 즐거운 바람
물은 깨끗하고 쾌적하였다 → 물은 깨끗하고 산뜻했다 / 물은 깨끗하고 좋았다
‘쾌적(快適)하다’는 “기분이 상쾌하고 즐겁다”를 뜻한다는데, ‘상쾌(爽快)하다’는 “느낌이 시원하고 산뜻하다”를 뜻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쾌적하다’는 “시원하고 산뜻하며 즐겁다”를 가리킨다고 하겠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이 세 가지 뜻을 나란히 적을 수 있고, 한 가지만 알맞게 가려서 적을 수 있습니다. 2017.9.21.나무.ㅅㄴㄹ
쾌적한 환경을 찾아서
→ 맑고 좋은 삶터를 찾아서
→ 시원하며 아름다운 터를 찾아서
→ 좋은 터전을 찾아서
→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서
《쾌적한 환경을 찾아서》(서한태, 도요새, 2014) 책이름
시각적으로 확 열려 있는 편이 편리하고 쾌적할 것이다
→ 보기에 확 열린 쪽이 좋고 시원하리라
→ 보기에 확 열렸을 적에 좋고 산뜻하다
→ 보기에 확 열린 쪽이 즐겁고 산뜻하다
《수화로 말해요》(아키야마 나미·가메이 노부다카/서혜영 옮김, 삼인, 2009) 33쪽
우리 삶의 환경을 쾌적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선한 도구’가 되지 못하고
→ 우리 삶터를 산뜻하고 아름답게 가꾸는 ‘착한 연장’이 되지 못하고
→ 우리 삶터를 즐겁고 아름답게 가꾸는 ‘착한 연장’이 되지 못하고
《그때 그 책을 읽었더라면》(최범, 안그라픽스, 2015) 11쪽
내 앞에 펼쳐진 것은 쾌적한 온도의 실내, 향긋한 커피 냄새
→ 내 앞에 펼쳐진 것은 알맞은 온도인 실내, 향긋한 커피
→ 내 앞에는 시원하고 산뜻한 실내, 향긋한 커피가 펼쳐지고
《0 이하의 날들》(김사과, 창비, 2016) 237쪽
고객 입장에서 보자면 넓고 쾌적하고 책을 제대로 갖춘 서점
→ 손님 눈으로 보자면 넓고 산뜻하고 책을 제대로 갖춘 서점
→ 손님 자리에서 보자면 넓고 시원하고 책을 제대로 갖춘 책방
《오토바이로, 일본 책방》(조경국, 유유, 2017) 22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