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349 : 직감으로 느낀



직감으로 느낀 것을

→ 직감을

→ 곧바로 느낀 대로

→ 느낀 대로 바로

→ 느낀 대로 곧장

→ 느낀 대로 


직감(直感) : 사물이나 현상을 접하였을 때에 설명하거나 증명하지 아니하고 진상을 곧바로 느껴 앎. 또는 그런 감각



  곧바로 느낀다고 할 적에 ‘직감’이라는 한자말을 쓰니, “직감으로 느낀 것을”이라 하면 겹말입니다. 한자말을 쓰려면 “직감을”이라고만 할 노릇입니다. 한국말을 하려면 “느낀 대로”라고만 할 수 있고 “느낀 대로 바로”나 “느낀 대로 곧장”이나 “곧바로 느낀 대로”나 “살갗으로 느낀 대로”로 손볼 만합니다. 더 헤아려 보면 ‘바로느끼다’ 같은 낱말을 새롭게 지어서 쓸 수 있습니다. 2017.9.18.달.ㅅㄴㄹ



어린이가 쓰는 시는 직감으로 느낀 것을 내뱉듯이 쓰지만

→ 어린이가 쓰는 시는 곧바로 느낀 대로 내뱉듯이 쓰지만

→ 어린이가 쓰는 시는 느낀 대로 곧장 내뱉듯이 쓰지만

→ 어린이는 살갗으로 느낀 대로 내뱉듯이 시를 쓰지만

→ 어린이는 느낀 대로 바로 내뱉듯이 시를 쓰지만

《글쓰기, 이 좋은 공부》(이오덕, 양철북, 2017) 26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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