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인근 隣近
인근 도로 → 가까운 길 / 둘레길
인근에 소문이 자자하다 → 둘레에 소문이 떠들썩하다
인근을 통틀어서 → 둘레를 통틀어서
폭포 인근의 가파른 지대 → 폭포 가까이 가파른 곳
‘인근(隣近)’은 “이웃한 가까운 곳”이라 하고, 한국말사전에 “≒ 가근방·근변·근처”처럼 비슷한말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웃’은 가까이 있는 곳이나 사람을 가리켜요. ‘인근’을 비롯한 ‘가근방·근변·근처’는 모두 ‘이웃’이나 ‘가까이’로 손볼 만합니다. ‘둘레’나 ‘언저리’로 손볼 수도 있습니다. 2017.9.16.흙.ㅅㄴㄹ
반말지거리로 인근 산 값을 묻고 있다
→ 반말지거리로 둘레 산 값을 묻는다
→ 막말지거리로 옆쪽 산 값을 묻는다
《침엽수 지대》(김명수, 창작과비평사, 1991) 73쪽
이제 중국에서 오지다운 오지도 찾기 힘들다. 리장 인근, 윈난성
→ 이제 중국에서 두메다운 두메도 찾기 힘들다. 리장 둘레, 윈난성
→ 이제 중국에서 두메다운 두메도 찾기 힘들다. 리장 언저리, 윈난성
《중국 1997-2006》(이상엽, 눈빛, 2007) 32쪽
이제 김은 물론 인근 바다는 어업을 포기한 지 오래다
→ 이제 김을 비롯해 둘레 바다는 고기잡이를 그만둔지 오래다
→ 이제 김을 비롯해 이쪽 바다는 바닷일을 그만둔지 오래다
《네 모습 속에서 나를 본다》(조문환, 북성재, 2013) 319쪽
무력의 상당 부분을 콩고 인근의 르완다와 우간다에서 빌려 왔다
→ 군사힘을 거의 모두 콩고 옆 르완다와 우간다에서 빌려 왔다
→ 군사힘을 거의 다 콩고 둘레 르완다와 우간다에서 빌려 왔다
→ 군사힘을 거의 콩고하고 가까운 르완다와 우간다에서 빌려 왔다
《내 이름은 욤비》(욤비 토나·박진숙, 이후, 2013) 6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