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노래 삶노래 . 톡
봄을 맞이해 깨어난
아주 조그마한 사마귀가
흰민들레꽃에 앉아서
바람을 쐬다가
톡 뛰어올라
꽃마리꽃으로 옮겨 앉네
어느새 몰려든 구름은
바람을 시원스레
데려오더니
톡 빗방울 하나
이마에 떨구었어
손끝으로 네 등을
톡 치지
같이 놀자고
젖을 물리는 어머니는
젖을 물고 잠든 아기
토실토실한 볼을
톡 건드리며
싱긋 웃어
2017.6.8.나무.ㅅㄴ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