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398. 눈에 뜨여 (2017.9.7.)



  그림책 두는 자리를 옮기느라 잔뜩 뽑아내어 새롭게 꽂자니, 책순이는 책더미를 하나하나 살핀다. 책꽂이에 있을 적에는 그리 눈여겨보지 않더니, 이 책이 모조리 바람을 쐬면서 얼굴을 드러내니 새삼스레 마음이 가는구나 싶다. 책순이는 여러 날 이 그림책을 한 권씩 꺼내어 새롭게 읽는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책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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