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없애야 말 된다

 비이성적


 비이성적 행위 → 이성을 잃은 짓 / 어처구니없는 짓 / 엉뚱한 짓 / 미친 짓

 비이성적 광기가 노출되었다 → 이성 잃은 미친 모습이 드러났다

 비이성적으로 과열되다 → 이성을 잃고 뜨거워지다 / 미친 듯이 달구어지다


  ‘비이성적(非理性的)’은 “이성에 바탕을 두지 아니하고 이성을 따르지 아니하는”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비이성(非理性)’은 “= 비합리”라 하고, ‘비합리(非合理)’는 “= 불합리”라 하며, ‘불합리(不合理)’는 “이론이나 이치에 합당하지 아니함”이라 하고, ‘합당하다(合當-)’는 “어떤 기준, 조건, 용도, 도리 따위에 꼭 알맞다”를 가리킨다고 해요. 빙글빙글 도는 말풀이를 따르면서 생각해 보면, ‘비이성적’은 “이성을 잃은”이나 “이성에서 벗어난”으로 손볼 만하기도 하고, “알맞지 않은”으로 손볼 수 있으며, 이 뜻하고 잇닿는 ‘넋나간’이나 ‘얼빠진’이나 ‘엉뚱한’이나 ‘어처구니없는’으로 손볼 수 있습니다. 2017.9.11.달.ㅅㄴㄹ



적을 끊임없이 비이성적(非理性的) 집단으로 간주한다

→ 적을 끊임없이 이성을 잃은 무리로 여긴다

→ 적을 끊임없이 넋나간 무리로 본다

→ 적을 끊임없이 얼빠진 무리로 삼는다

《전쟁과 학교》(이치석,삼인,2005) 153쪽


모든 것이 서울로만 통하는 비이성적 사고

→ 모든 것이 서울로만 이어지는 뒤틀린 생각

→ 모두 다 서울로만 가는 어이없는 생각

→ 모두 다 서울로만 흐르는 넋나간 생각

《네 모습 속에서 나를 본다》(조문환,북성재,2013) 81쪽


‘자연’에서 멀어질수록 우리는 비이성적 공포로 치닫게 된다

→ ‘자연’에서 멀어질수록 우리는 넋을 잃고 두려움으로 치닫는다

→ ‘자연’에서 멀어질수록 우리는 엉뚱한 두려움으로 치닫는다

→ ‘자연’에서 멀어질수록 우리는 바보스런 두려움으로 치닫는다

《너희 정말, 아무 말이나 다 믿는구나!》(소피 마제/배유선 옮김,뿌리와이파리,2016) 13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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