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395 : 얼굴은 표정을 통해



얼굴은 표정을 통해

→ 얼굴은 여러 빛깔로

→ 얼굴은 여러 느낌으로

→ 얼굴은 여러 모습으로

→ 얼굴짓으로

→ 얼굴빛으로


얼굴 : 1. 눈, 코, 입이 있는 머리의 앞면 2. 머리 앞면의 전체적 윤곽이나 생김새 3. 주위에 잘 알려져서 얻은 평판이나 명예. 또는 체면 4. 어떤 심리 상태가 나타난 형색(形色)

형색(形色) : 1. 형상과 빛깔을 아울러 이르는 말. 또는 그것을 지닌 사람 2. 얼굴빛이나 표정

얼굴빛 : 얼굴에 나타나는 표정이나 빛깔

표정(表情) : 마음속에 품은 감정이나 정서 따위의 심리 상태가 겉으로 드러남. 또는 그런 모습



  한국말사전에서 ‘얼굴’을 찾아보면 머리 앞쪽 생김새를 나타내는 풀이도 있고, “심리가 나타난 형색”처럼 ‘얼굴빛’을 나타내는 풀이도 있어요. 그런데 ‘형색’은 “얼굴빛이나 표정”을 가리킨대요. 돌림풀이입니다. 더욱이 ‘표정 = 얼굴빛’이라 할 수 있는데다가, ‘얼굴빛’을 ‘표정’으로 풀이하니 뒤죽박죽이기까지 합니다. 보기글은 “얼굴은 표정을 통해”라고 나오니 “얼굴은 얼굴을 통해”나 “얼굴은 얼굴빛으로”라 적은 겹말입니다. “얼굴은 여러 빛깔로”라든지 “얼굴빛으로”로 고쳐 줍니다. 2017.9.9.흙.ㅅㄴㄹ



얼굴은 표정을 통해 많은 것을 전달한다. 입가에 미소를 짓거나, 미간을 찡그리거나

→ 얼굴짓으로 여러 가지를 나타낸다. 입가에 웃음을 짓거나, 눈썹을 찡그리거나

→ 얼굴빛으로 여러 뜻을 드러낸다. 입가에 웃음을 짓거나, 눈썹을 찡그리거나

《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나희덕,달,2017) 9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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