묶음표 한자말 384 : 광염狂炎
광염(狂炎) : 1. 미친 듯이 타오르는 불길 2. 미친 듯이 타오르는 정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광염狂炎에
→ 미친 불길에
→ 무시무시한 불길에
→ 무서운 불길에
→ 날름거리는 불길에
한국말사전을 살피면 ‘광염’으로 적는 한자말로 ‘光焰’이나 ‘光艶’도 있습니다. ‘光焰’은 “빛과 불꽃”을 가리키고, ‘光艶’은 “매우 아름다운 광택”을 가리킨다고 해요. 보기글은 “미친 듯이 타오르는 불길”을 가리키는 ‘狂炎’을 씁니다. 그러나 빛과 불꽃이라면 ‘빛불꽃’처럼 새 낱말을 지어 볼 수 있고, 매우 아름다운 반짝거림이라면 ‘고운빛’처럼 새 낱말을 지을 만합니다. 미친 듯이 타오르는 불길은 ‘미친불·미친불길’ 같은 낱말을 지을 만하겠지요. 말뜻대로 “미친 불길”이나 “미쳐 날뛰는 불길”이라 해도 되고, “무시무시한 불길”이나 “무서운 불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17.9.8.쇠.ㅅㄴㄹ
광염狂炎에 청년이 사그라졌다
→ 미친 불길에 젊은이가 사그라졌다
→ 무시무시한 불길에 젊은이가 사그라졌다
→ 무서운 불길에 젊은 넋이 사그라졌다
《그 쇳물 쓰지 마라》(제페토,수오서재,2016) 2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