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업무 業務
처리해야 할 업무 → 해야 할 일 / 다뤄야 할 일
여러 업무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하다 → 여러 일을 빠르고 살뜰히 하다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 → 벅찬 일에 시달린다
‘업무(業務)’는 “직장 같은 곳에서 맡아서 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한 마디로 ‘일’입니다. 때로는 ‘일감’이나 ‘일거리’로 손질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업무(業武)’를 “1. 병법을 닦는 데에 마음과 힘을 기울임 2. [역사] 무반(武班)의 서자(庶子)”로 풀이하면서 싣지만, 털어낼 만합니다. 2017.9.7.나무.ㅅㄴㄹ
미흡하나마 언어로서 수화를 배우고 수화 통역 업무에 관계하는 사람들은 그런 무책임한 발언을 하지 않는다
→ 모자라나마 말로써 수화를 배우고 수화 통역 일을 하는 사람들은 그런 엉뚱한 소리를 하지 않는다
《수화로 말해요》(아키야마 나미·가메이 노부다카/서혜영 옮김,삼인,2009) 131쪽
조직을 아우르는 것도 네가 해야 할 중요한 업무야
→ 모임을 아우르기도 네가 해야 할 커다란 일이야
→ 무리를 아우르는 일도 네가 맡아야 할 커다란 몫이야
《해파리 공주 9》(히가시무라 아키코/최윤정 옮김,학산문화사,2012) 43쪽
업무가방을 만들었거든
→ 일가방을 지었거든
《지젤 알랭 4》(카사이 수이/우혜연 옮김,대원씨아이,2014) 23쪽
원전 업무를 설명할 때 중앙제어실에서 모니터를 보는 장면을 보여준다
→ 원전 일을 얘기할 때 중앙제어실에서 화면을 보는 모습을 보여준다
《한국 원전 잔혹사》(김성환·이승준,철수와영희,2014) 130쪽
바쁘니까 경찰 업무 방해 말라고
→ 바쁘니까 경찰 일 헤살 놓지 말라고
→ 바쁘니까 경찰 하는 일 번거롭게 말라고
《신 이야기》(고다 요시이에/안은별 옮김,세미콜론,2014) 30쪽
밀린 업무로 정신이 없었다
→ 밀린 일로 어수선했다
→ 밀린 일감으로 바빴다
→ 밀린 일거리로 허둥거렸다
《언어의 온도》(이기주,말글터,2016) 10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