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기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2017.9.5.)

 ―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책꽂이를 움직여 보자고 생각하면서, 어느 책꽂이를 어디로 옮기고, 책은 어떻게 놓을까를 마음속으로 그립니다. 이렇게 달포 즈음 보냈고, 저녁에 아이들하고 책숲집에 와서 가만히 거닐면서 크기를 대어 봅니다. 2010년에 포토넷 출판사한테서 받은 사진전시회 도록은 모두 상자에 담아서 한쪽으로 빼놓기로 합니다. 우리 책숲집이 작다고 할 수는 없으나 그렇다고 아주 널찍하지도 않은 터라, 상자로 서른 권 즈음 될 사진전시회 도록을 제대로 펼쳐서 보이기 어렵습니다. 나중에 널찍하게 자리를 쓸 수 있을 적에 이 도록을 제대로 펼치자는 마음으로 책꽂이에서 빼내어 상자에 담아 봅니다. 2011년에 폐교 건물에 책을 들일 적에 곰팡이 때문에 몹시 골머리를 앓으면서 졸업사진책이며 꽤 많은 책을 비닐로 쌌으나, 이제 곰팡이는 거의 말끔히 사라졌어요. 사람이 드나드는 바람결 따라 곰팡이가 거의 사라졌으니, 책을 싼 비닐을 모두 벗기려 합니다. 책꽂이를 새로 옮기고, 책을 뺐다가 다시 꽂으려면 퍽 걸릴 테지요. 그렇지만 이 일을 마치면 책숲집에서 사진책·그림책·만화책 놓은 자리는 한결 넉넉하면서, 책을 돌아보기에 나아지리라 생각합니다. 낫질도 하고 책꽂이도 옮기고 새 사전도 쓰고 아이들하고 놀면서 바쁠 구월이 되겠네 싶습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새로운 국어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되기

http://blog.naver.com/hbooklove/220188525158


*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국어사전을 짓는 일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


[알라딘에서]

 http://blog.aladin.co.kr/hbooks/578455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