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338 : 섬광으로 번쩍이다



섬광으로 번쩍이고

→ 빛으로 번쩍이고

→ 번쩍이고

→ 번쩍이는 빛으로 물들고

→ 번쩍이는 빛으로 가득하고


섬광(閃光) : 1. 순간적으로 강렬히 번쩍이는 빛 2. [해양] 일정한 간격을 두고 켜졌다 꺼졌다 하는 뱃길 표시용 등불의 불빛

번쩍이다 : 큰 빛이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지다. 또는 그렇게 되게 하다



  번쩍이는 빛을 한자말로 ‘섬광’이라 하기에, “섬광으로 번쩍이고”라 하면 겹말입니다. “빛으로 번쩍이고”나 “번쩍이는 빛으로 물들고”로 손질해 줍니다. “번쩍이고”라고만 할 수 있고, “번쩍거리고”나 “번쩍대고”나 “번쩍번쩍하고”라고만 해 볼 수 있습니다. 2017.9.5.불.ㅅㄴㄹ



비도 오지 않는 파아란 하늘이 섬광으로 번쩍이고

→ 비도 오지 않는 파아란 하늘이 빛으로 번쩍이고

→ 비도 오지 않는 파아란 하늘이 번쩍이고

→ 비도 오지 않는 파아란 하늘이 번쩍이는 빛으로 물들고

《박서원-아무도 없어요》(최측의농간,2017) 5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