묶음표 한자말 381 : 지산지소地産地消



지산지소 : x

ちさんちしょう(地産地消) : 지방소비(地方消費)


책의 지산지소地産地消를 생각한다

→ 마을에서 책을 쓰고 마을에서 나누는 길을 생각한다

→ 마을에서 책을 지어 마을에서 읽는 길을 생각한다

→ 책으로 짓는 마을살림을 생각한다



  ‘地産地消’라는 한자로 적는 ‘지산지소’는 한국말사전에 없습니다. 일본말이니까요. 일본말사전에는 ‘지방소비’로 풀이해 놓는데, “지역 생산 지역 소비”를 하자는 물결에 맞추어 태어난 말이라고 합니다. 이는 ‘마을두레’나 ‘마을살림’이라고 해 볼 만합니다. 마을에서 손수 지어서 마을에서 손수 누린다고 하는 길이기에 ‘마을 + 두레/살림’이에요. 또는 ‘마을짓기·마을가꾸기’일 수 있을 테고요. 보기글에서는 “책의 지산지소”를 다루니 “마을에서 책을 쓰고 마을에서 나누는”이나 “마을에서 책을 짓고 마을에서 읽는”으로 손볼 만합니다. 2017.9.1.쇠.ㅅㄴㄹ



향토서 서가를 충실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 연장선으로 책의 지산지소地産地消를 생각한다

→ 우리 고장 책을 살뜰히 갖추려 한다. 이를 이어서 마을에서 책을 쓰고 마을에서 나누는 길을 생각한다

→ 마을책 책꽂이를 알뜰히 꾸미려 한다. 이에 따라 마을에서 책을 지어 마을에서 읽는 길을 생각한다

→ 마을 이야기를 다룬 책을 알차게 갈무리하려 한다. 이러면서 책으로 짓는 마을살림을 생각한다

《동네서점》(다구치 미키토/홍성민 옮김,펄북스,2016) 14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