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고령의


 고령의 기준 → 늙음이라는 잣대 / 많은 나이라는 잣대

 고령의 할머니 → 늙은 할머니 / 나이 많은 할머니

 고령의 나이 → 늙은 나이 / 늙수그레한 나이 / 많은 나이


  ‘고령(高齡)’은 “늙은이로서 썩 많은 나이”를 가리킨다고 해요. “썩 많은 나이”나 “퍽 많은 나이”로 손볼 만하고 “많은 나이”로 손보아도 됩니다. ‘고령 + 의’ 얼거리로 쓰는 말씨라면 ‘늙은’이나 “많이 늙은”으로 손볼 만합니다. “나이 든”이나 “나이가 많이 든”이나 “나이 많은”으로 손보아도 되고요. 2017.8.31.나무.ㅅㄴㄹ



고령의 일용직 노동자들

→ 나이 든 일용직 노동자들

→ 하루하루 밥벌이를 하는 나이 든 분들

→ 하루 일해 하루 사는 어르신들

《이천동, 도시의 옛 고향》(최엄윤,이매진,2007) 33쪽


청소 노동자는 대부분 고령의 여성이었습니다

→ 청소 노동자는 거의 나이 든 여성이었습니다

→ 청소 노동자는 거의 나이 많은 여성이었습니다

→ 청소 노동자는 거의 할머니 나이였습니다

《10대와 통하는 일하는 청소년의 권리 이야기》(이수정,철수와영희,2015) 71쪽


고령의 반려견이 재채기를 한다면

→ 나이 든 반려개가 재채기를 한다면

→ 나이 많은 곁개가 재채기를 한다면

《반려견 응급처치 매뉴얼》(사토 타카노리/김주영 옮김,단츄별,2017) 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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