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궂은 말씨 149 : 상부기도



상부기도

→ 코

→ 윗숨길


상부기도 : x

상기도(上氣道) : [의학] 기도에서, 기관지·후두·인두·코안이 있는 부위 ≒ 윗숨길

상부(上部) : 1. 위쪽 부분 2. 더 높은 직위나 관청

기도(氣道) : [의학] 호흡할 때 공기가 지나가는 길. 콧구멍, 코안, 인두, 후두, 기관, 기관지로 이루어져 있다 ≒ 숨길

코 : 1. 포유류의 얼굴 중앙에 튀어나온 부분. 호흡을 하며 냄새를 맡는 구실을 하고, 발성(發聲)을 돕는다 2. = 콧물 3. 버선이나 신 따위의 앞 끝이 오뚝하게 내민 부분



  한국말사전에 ‘상부기도’는 없고 ‘상기도’가 나옵니다. 이와 맞물릴 만한 ‘하부기도·하기도’는 한국말사전에 없습니다. 아무래도 일본을 거쳐서 들어온 의학 낱말이라 할 텐데, ‘윗숨길’이라는 한국말이 있다고 해요. 위쪽에 있는 숨길이라고 해서 ‘윗숨길’이면 아래쪽은 ‘아랫숨길’이나 ‘밑숨길’이 되겠지요. 보기글에서는 “코가 간지러워서 재채기가 나온다”는 이야기를 “상부기도가 자극을 받아서 재채기가 나오게 된다”로 적습니다. 의학이라는 자리에서는 코를 ‘코’라고 말하면 안 되는지 아리송합니다. 2017.8.31.나무.ㅅㄴㄹ



재채기는 기침과 달리 주로 상부기도(코)가 자극을 받아서 나오게 됩니다

→ 재채기는 기침과 달리 흔히 코가 간지러워서 나옵니다

《반려견 응급처치 매뉴얼》(사토 타카노리/김주영 옮김,단츄별,2017) 3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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